책 제목 : 생각여행
저 자 : 신동기
“<장자>
제물론에 호접몽이 나온다. 장주가 꿈속에서 호랑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다 꿈에서 깨어나는 데, 막 잠에서 깨어나 흐릿한 정신으로 생각해보니 인간인
자신이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닌 것인지, 호랑나비인 자신이 꿈속에서 인간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다.
...... 사람의 삶에서 꼭 생각해보아야 할 몇 가지 것들이 있다. ...... (어떤 것들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일까요와 같은 사람의
삶에서 필연적으로 따져보아야 할 몇몇 가치 혹은 관계와 같은 질문들이다. ...... 이 책은 그런 몇몇 화두에 대한 필자의 생각과 동서고금의
근거들을 담고 있다. 정답은 없다. 독자들을 위한 참고일 뿐이다.”
살면서 의문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그 의문들을 정리해서
자신의 해답을, 또는 생각을 찾아보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나도 나에게, 혹은 세상에게, 삶에게 많은 질문을 하지만 이렇게 본질적인 질문을
정리해서 답을 찾으려고 해본 적은 없다. 흐음~ 욕심나는 주제이다.
“동서양 모두 고대시대부터
남자의 지위가 여자에 비해 매우 높았으나 남자로 태어난 것이 마냥 행복했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주어진 지위만큼 책임 또한 컸다.
....(삼강에서 보면) 남편은 부인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아비는 자식의 벼리가 되어야 한다. 두가지이다. ...... 벼리라는 것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그물질을 할 때 망의 모든 줄들이 어부가 손으로 잡는 굵은 줄로 모아지는 부분을 말한다. .... 벼리가 된다는 것은 곧 아비가 부인
또는 자식의 큰 법 또는 기준이 된다는 의미로, 이는 바로 모범을 나타낸다고 볼 수있다. ...... 서양 역시 동양과 다름없이 남자에게 그
사회적 위치만큼 책임을 엄중하게 묻고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 먹고 살리라. ...... 남자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며, 그 생계를 해결하는 것ㅇ리 매우 녹록치 않으리라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 때로는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해본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결론은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게 가장 좋을 듯 싶다. 잘되면 잘되는 대로, 안되면 안되는 대로
마냥 행복한 인생은 없는 듯하다. 어떤 때는 시집잘 간 여자가 되는 게 제일 좋을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결혼을 하고 처음에는 행복했고, 내가
비로소 인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족을 위하며 산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 책임을 내가 진다는 것이 때로는 억울하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래도 남자가 낫다는 생각이 든다. 단, 괜찮게 살 수 있는 남자. 아니면 태어나지
말고.
이처럼 이 책에서는 30개의 질문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적혀있다.
매우 폭넓은 지식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좀 어렵게 느껴지곤 해서 읽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책을 쓴다는 것은
도전적이다. .....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생각해보아야 할, 그냥 당연한 것으로 지나치면 안 될 주제들을 ‘개인관련, 조직관련,
사회관련’ 세편으로 나누어 써야 되겠다고 구상한 지 몇 년 만에 ‘개인관련’ 첫 번째 편을 내놓게 되었다.” 책쓰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나에게는 상당히 즐거운 일이다. 이렇게 도전적이고, 새로운 점을 추구하고, 그 것을 정리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살면서 책을 쓰게되고,
그런 분들을 만난다는 것은 내가 갖은 큰 행운이다. 내 삶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