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0일 월요일

초보 무역 창업자들의 모임인 ‘무역따라하기 카페’에서 2번째로 제조업체와 연계한 수출 협업을 시작하였다.

청년 무역 창업,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초보 무역 창업자들의 모임인 무역따라하기 카페에서 2번째로 제조업체와 연계한 수출 협업을 시작하였다.
 
이 모임을 주도하는 홍재화 필맥스 사장은 무역 창업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실무적으로 기회가 많지 않은 초보 창업자와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6개월간 시도를 해봤던 그로서는 한국의 수출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청년 무역 스타트업이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문제는 무역 창업자들과 제조사들의 끈끈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역 창업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무역 창업자들은 제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다.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하여는 단 기간이 아닌 6개월 1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 마케팅을 시도하려고 하여도 제조업 위주의 지원, IT 벤쳐 위주의 지원 위주여서 실질적인 참여가 어렵다.
 
제조업체에서는 제조업체대로 자신들과 같이 하나의 품목을 가지고 10년 이상 만들어보고, 공부해보고, 마케팅 해보려는 능력과 경험이 안 되는 무역 스타트업들이 못 미덥기만 하다. 현재 무역협회나 중소기업청에서 청년 무역 창업에 대한 교육은 많지만, 무역 절차를 다루는 실무위주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과정도 꼭 필요하다. 덧붙여 이 과정을 끝낸 창업 희망자들과 제조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커리큘럼도 있어야 한다. 막상 무역을 하겠다고 강의장을 나서지만, 이들을 반겨줄 제조업체가 없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무역 스타트업들이 많다.
 
무역따라하기 카페에서 하는 역할은 바로 제조업체와 무역 창업자 간의 간격을 좁혀주어, 창업 후 성과를 이루는 기간을 가능한 한 줄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홈 페이지 작성, 시장 개척단 참가, 자신에 맞는 제품과 제조사의 물색 등 꽤 많은 노력과 정보를 필요로 한다. 참가자들 중에는 이란, 중국, 프랑스 등에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다. 이들과 종이 공작품등 제조업체 2-3 곳의 제품을 공부하면서 공동으로 해외 수출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는 산업용 포장재, 휴대용 정수 텀블러, IOT 업체 등 세 곳과 6개월에 걸쳐 협업을 하였다. 한 번 시작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긴 호흡을 가지고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문제는 이렇게 해도 한 번에 4-5명 정도의 무역 스타트업들이 같이 하지 못한다. 좀 더 많은 기관이나 무역업 경험자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많은 경험이 있고, 지원할 만한 지식과 시스템을 가진 무역업계의 선배들이 나선다면 한국의 물건을 해외 수출하고자 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성공할 기회가 늘어난다.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격려와 체계적인 멘토링이 더 중요하다. 무역 스타트업 개개인의 성격과 경험, 그리고 비전에 맞는 수출 아이템을 찾아주고, 제조업체와 원활한 관계를 갖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고 있는 많은 청년들, 이들은 이미 대부분 해외에 친구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오지 않는 것은 제조사와의 관계 설정해주는 멘토링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조사 또한 젊은 오퍼상들을 통해서 수출하는 것을 꺼려하거나 불필요한 미들맨이 끼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에 시장 개척할 프리랜서로 여기며 지원해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꼭 제조사가 직접 수출해야 하고, 이들만이 한국의 부가가치를 높이기에 수출 지원 정책이 제조사 위주로만 펼쳐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 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무역은 하나의 품목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 물건을 파는 방법을 다루는 마케팅 수단이다. 한 사람의 무역상이 여러 개의 제품을 다양한 나라에 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창업자들은 이미 해외 네트워크를 가진 경우도 많다. 이들에게 구체적인 아이템을 찾아,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2017년 2월 19일 일요일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책 제목 : 한국인만 모르는 일본과 중국
저자 : 미치가미 히사시


 
요즘 한중일 관계에 꽂혀서 그런 책들을 읽으려고 한다. 이 책은 한국과 중국에서 외교관으로 있었던 일본 사람이 쓴 책이다. 생각보다 괜찮았고, 생각보다 일본이 짧은 사이에 많이 변했다.
 
일본 사람의 입장에서 본 한국을 주제로 된 책이 별로 없어 한일 관계를 좀 더 넓게 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대한 내 생각, 어쩌면 편견이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 나온 책인데 아베의 우경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원고를 쓴 지는 오래되었는데, 이제사 출간되어서 그런가?
 
그렇지만 한국의 공기(空氣)에 대한 글은 새겨들을 만하다.
우선 한국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다스리는 것은 법률인나 규칙이 아닌 국민 정서나 분위기, 즉 공기라는 점이다. 사실 그런 경향은 어느 나라에나 있다. 이성적으로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분위기나 눈치를 살피고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판단을 내린다. 과거의 일본도 그랬다. 급속하게 발전하는 나라일수록 이렇듯 공기에 전염되기 쉽다. 일시적으로 그런대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거듭되는 규칙 위반이 때때로 큰 사고를 불러오듯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그렇다. 그런 경향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깊어지고 있다.
 
일본의 한국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일본이 어리석기만 한 집단은 아니다. 일본이 왜 그렇게 보는가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더라도 이해는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 말이다.” 맞는 말이다. 일본이 한국을 완벽하게 보지 못하듯이, 한국도 일본을 완벽하게 알 수는 없다. 그렇지만 서로 더 잘 알려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 또 당하지 않기 위하여. 그게 일본과 한국의 오래된 역사이다. 그래서 두 번 당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만나면 일본을 좋아하고, 스시도 잘 먹고, 만화도 잘 보고, 사케도 잘 먹는데, 공적으로 만나면 일본을 비난하는 이중성을 보인다고 한다. 그럴 만하다.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 앞에서 서로 얼굴 붉히고 싫은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으니까.
 
“ ‘1965622일 한.일은 청구권 협정을 통해 청구권 문제는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으로 확인한다고 합의.서명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법원이 일제에 당한 피해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큰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 사회는 우리를 상황에 따라 국제적 약속까지 뒤집는 나라로 볼 것만 같다. (조선일보, 양상훈 논설위원, 2013.11.13.)” 청구의 주체가 국민인가, 국가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도 이제는 일본에 돈으로 해결하자는 말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위안부 문제도 일본으로부터 배상받지 말고 나라에서 해주고 용서하지 않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으면 그 걸 용서하는 게 되니까. 위안부에 관한 건, 책을 구했으니 위안부 문제는 다시 읽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볼 요량이다.
 
그래도 이렇게 점잖게 한-일 관계에 대하여 쓴 책이 종종 나왔으면 좋겠다. 서로 너무 극단으로 간 책들은 사라지고.

2017년 2월 16일 목요일

한중일 FTA, 우리가 주의해야 할 함정




한중일 FTA에서 주의할 점!
 
20171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FTA협상이 열렸다.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미국 트럼프가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탈퇴 행정 명령에 서명한 후에 한중일 FTA 협상을 재기하였다. 한중일 FTA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이고, 201211월 프놈펜에서 협상 개시를 시작하였다. 한국이 가장 먼저 타결한 자유무역협정인 한-칠레 FTA는 협상을 처음 시작해서 5년만에 타결되었다. 가장 난항을 겪은 한-FTA는 한중일 FTA와 비슷한 시기인 2004APEC 계기로 한-미 통상 장관회담에서 FTA 추진 가능성 점검을 위한 사전 실무 점검회의 개최를 합의하였다. 이후 한미 양국 내부에서의 반대등 우여곡절을 겪고 201011월 타결을 하고, 20123월에 발효되었다. -칠레FTA5, -FTA8년 걸렸다. 그런데 한중일 FTA2003년 이후 무려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초보적인 단계를 못 넘어가고 있다. 한중일 FTA의 필요성이 다른 FTA에 비하여 덜 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서로 간에 별로 믿음이 없어서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하다. 우리가 한중일 FTA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일본에게 분명히 요구해야 하고, 명확해져야 FTA의 실효가 가능하다.
 
중국에 요구할 점
준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협정은 당사국간에 합의한 조약이고, 이는 국내법과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양 당사국의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적용되어야 하고, 일방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한-FTA를 보면 그런 준법성의 기본 규칙이 지켜지고 있는 지 심히 의심스럽다.
 
“1일 전기차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14일 전기버스 배터리 보조금 대상 품목을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한정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80% 이상이 LFP만을 제조한다. 중국 업체들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NCM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다. 반면 세계 1위와 2위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LG화학 (280,5008,500 3.13%)과 삼성SDI (125,0001,000 -0.79%)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는 보조금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국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 LG화학과 삼성SDI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중국에 매출 30%가량을 의존하고 있는 이들 업체가 이번 조치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발효 한 달 밖에 안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규정된 무역기술장벽(TBT) 신설 금지규정에 어긋난다.” (비즈조선 2016.2.1.) 이런 경우는 기왕에 협정이 체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다.
반면에 한한령과 같이 보이지 않는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일도 중국에서는 허다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금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겨냥한 비관세 장벽의 절 반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 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06일 기준 한국에 대한 전 세계 주요 비관세장벽 49건 가운데 53.1%에 이르는 26건이 중국에서 시행한 조치였다고 13일 밝혔다. 무역기술장벽(TBT)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검역(SPS)·통관 각 5, 보조금 3, 지식재산권·수입규제 각 2, 수출통제 1건 등이었다. 수입 조미 김, 젓갈의 세균 수를 제한한 것이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으로 꼽힌다. 조미 김은 비살균 식품이기 때문에 세균 수를 제어하기가 어렵고, 발효식품인 젓갈 역시 일정 수준 세균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201510월 한국산 삼계탕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중국이 이듬해 2월 냉장 삼계탕 기준에는 협의했지만 냉동 삼계탕은 명확한 규정을 만들지 않아 수입이 지연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자외선차단제와 같이 특수용도 화장품은 행정허가 신청에만 14가지 서류가 필요하고, 심사를 받는데도 서류 작업을 빼고도 125일이나 걸려 한국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중국 당국이 20159영유아 조제분유 조제법 등록관리방법을 발표해 제조업체당 브랜드는 5, 제품은 15종으로 제한하면서 외국 기업은 상품인증과 생산업체·조제법 등록 등의 심사도 통과하도록 한 것도 비관세장벽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7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이 공식 발표된 이후 장벽이 더 높아졌다는 시각이 많다.” (경향비즈, 201.1.13)
 
-FTA는 같이 지키자고 협정을 체결하고는 자국의 편의에 따라 지킬 때도 있고, 안 지킬 때도 있다. 이렇게 겉으로 드러난 것은 다른 주체도 아닌 협정 테이블에 앉아 같이 상의했던 중국 정부에서 만들어낸 일이다. 하물며 중국의 영토내에 있으면서 중국 법률의 지배를 받는 국민들이 이 협정에 대하여 중국 정부만큼 지킬 의지와 노력이 있는 지를 분명히 담보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중일 협상에서 우리만 지키고 중국은 안 지키는 일이 한-FTA처럼 다시 생길 수도 있다.
 
 
일본에 요구할 점
명목상이 아닌 실질적인 개방이 되어야 한다. 명목상으로 보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제품들의 관세율은 무척 낮다.
 



위 표에서 보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주요 품목을 보면 산업재의 비중이 높다. 그렇지만 일본의 산업재 수입 관세는 0-3%로 내외로 거의 없는 편이다. 이처럼 드러난 형식상으로는 일본의 수입 개방은 무척 되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시 그들의 폐쇄성은 무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고유의 독특한 문화와 시스템으로 수입에 비관세장벽을 형성해 온 일본이, 무역협정을 무기로 내세운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비관세장벽 철폐 요구에 부딪치고 있다. 지난 41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각국에 대한 무역장벽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불투명한 수입 시스템이 비관세장벽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 , 쇠고기, 돼지고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있어 일본은 미국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세이프가드 제도 운영과 농축수산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문제시됐다. 자동차의 경우 수입차 특별취급제도의 비공정성과 일본만의 기준 및 인증, 투명성 결여, 유통 및 서비스 네트워크에 있어서의 장벽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보였다. 한편, 일본의 비관세장벽을 문제시하는 것은 비단 미국뿐만이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이 일본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협상에 있어서 일본측의 비관세장벽 철폐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EPA는 일본에 있어서도 중단할 수 없는 중요한 협정이며, 일본은 이를 타결하기 위해 EU측에서 최우선사항으로 내걸고 있는 비관세장벽 철폐 요구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간무역, 2015.4.15.)
 
일본의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이 보이지 않는 데서 일어난다. 그들의 혼네(본 마음)과 다테마네 (겉으로 드러난 마음)이 다른 게 문제이다. 겉과 속이 다름이 마치 예절처럼 되어 있는 나라이다. 우리에게 겉다르고 속다르다라는 말은 모욕이지만, 일본 사람들에게는 아니다. 개방한 것처럼 되어 있지만, 트럼프가 대놓고 불평하듯이 일본은 절대로 시장이 개방되어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들의 감춰진 장벽 또는 자신들은 다르다며 국제 표준과는 다른 일본 만의 표준을 제시할 때 우리는 분명히 요구할 수 있어야 실질적 이득을 가질 수 있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7/02/20170217316789.html

2017년 2월 15일 수요일



한중일 협력 최대 장애, 역사 갈등을 어떻게 풀어야 하나?


 
한중일3국의 지역공동체 형성에 있어 공통적으로 역사인식의 차이와 영토분쟁을 가장큰 장애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중일 모두 공동체 구상이나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지역적 범위에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는 문화의 영역을 사상으로서의 문화활동으로서의 문화로 구분하면서, ‘사상으로서의 문화밑으로부터 3국이 공통의 역사인식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중일 3국은 모두 각자의 문화적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공동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는데 의견이 수렴되고 있으나, 문화공동체 형성이 순조롭게 되기 위해서는 3국간의 역사인식의 차이를 가능한 좁히는 노력과 아울러 3국이 수용할 수 있는 공동의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것이야말로 문화공동체를 향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만큼 역사 갈등의 문제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장애요인이 된다면, 이 최대의 걸림돌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는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동북아 고유의 문제를 넘어서 서구에서도 서서히 주목받는 주제가 되고 있다. 20077월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관련 121호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한중일이 상호 연관되어 있는 야스쿠니 문제, 독도 등 영토문제 등과 관련하여 미국이 섣불리 개입하기도 어렵지만 더 이상 외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게 부각될 경우 동북아 질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러한 역사문제가 동북아 고유의 문제라기보다는 보편적인 문제, 인권문제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대의 걸림돌 중의 하나인 동북아 역사 갈등 문제를 어떻게 동북아 평화질서를 위한 디딤돌로 재구성하고 재정리하면서 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남다르다. 동북아 질서의 미래는 역사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규정하고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려있다는 문제제기는 귀 기울만하다. 역사 갈등을 갈등의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대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적극적 소재로 만들어가면서 동북아 지역질서를 위한 공동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논의가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 것은 그 한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역사 갈등이라는 동북아의 걸림돌을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대부분의 연구서는 역사를 통한 공동인식의 함양에 주목한다.15) 지식인 공동체의 초국가적인 연대망 형성, 균형 잡힌 역사관과 타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16). 그러나 동북아의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현재 한중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의 경우,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정책적 의지와 시민사회의 활동성이 결합되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걸림돌을 디딤돌로 가기 위한 S-T 사례의 하나로 볼 수 있다.
 
2001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으로 불거진 한일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일 양국은 2002년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발족을 가져왔으며, 그 성과에 대한 다양한 판단에도 불구하고 2007년 제2기를 출범시켰다.
 
2기는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적어도 조직상으로 보면 1기에서 다루지 못했던 한일 양국의 교과서 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또한 2004년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본 역사왜곡 문제와 아울러 한일, 한중 역사 갈등과 영토갈등에 대한 종합적 대응과 연구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04년 고구려연구재단을 설립하였고, 2006년 고구려연구재단을 흡수통합한 동북아역사재단을 설립하여 동북아 역사 갈등 해결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년 동아시아사를 선택과목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 하였다. 사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는 정부가 역사문제에 어떻게 개입할지에 대한 논의를 불러올 수는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의지를 구체화하고 실천한 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민사회도 다양한 차원에서 동북아 역사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성과를 만들었다. 그것은 한국이 갖고 있는 장점인 시민사회의 역동성을 보여준 것이며, 동시에 비판이 아닌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역사 갈등을 역사대화로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2005년 이후 한중일 시민사회의 역사대화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내셔널리즘이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투영되기 시작하였다. 일본의 우파들은 일종의 자학사관으로는 현재 민족주의의 폭발기를 맞이하고 있는 동북아 상황에 대처하기 적절하지 않으므로 자랑스런 일본인상을 만들어가기 위한 새로운 내셔널리즘의 궐기를 촉구하였고 이에 대한 수단으로 역사교과서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우익교과서가 교과서 시장에 진출하여 자신의 새로운 내셔널리즘을 마케팅화 하기 시작하였다.
 
이 같은 일본 우파들의 역사인식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공동의 역사인식을 담은 근현대사 교과서 [미래를 여는 역사-한중일 3국의 근현대사]를 만 4년의 작업 끝에 만들었다. 이것은 동북아의 다자간 협력사례의 모델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대구와 히로시마의 교사들이 중심이 된 [조선통신사], 한국과 일본의 교사들이 함께 만든 근대 이전의 공동교과서 [마주보는 한일사], 한일 여성학자들이 중심이 된 [여성의 눈으로 본 한일 근현대사, 한일 교수와 교사들이 함께 쓴 [한일 교류의 역사] 등이 출판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역사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의 역사인식을 만들어 가기 위한 귀중한 성과였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노력은 동북아역사재단의 설립으로 민관협력의 거버넌스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은 역사 갈등이라는 첨예한 문제에 대응하는 민과 관의공동의 목표가 일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007년 제1회 역사엔지오 세계 대회를 시민사회와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주최하여 21개국, 5000명이 참여하였다. 이 대회는 다양한 영역의 역사 갈등을 세계가 한 자리에 모여 어떻게 역사화해로 이끌어낼 것인지, 그리고 우리 안에 내재된 걸림돌은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토론한 장이다. 이 같은 세계대회가 개최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동북아라는 공동의 위협요인을 가진 특수성과, 한국이라는 역동성을 가진 특수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출처 : 동북아 사회문화 협력의 걸림돌과 디딤돌 중에서, 양미강)

2017년 2월 14일 화요일

환율이 이상해요

환율이 이상해요!
 


 
15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영향에 상승(원화 가치 하락) 출발할 예상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고려 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40원 부근에서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유도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해 원/달러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지난 13일 파이낸셜타임즈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보다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미국증시는 옐런 의장의 낙관적 경기 판단에 상승하는 등 양호한 투자심리도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달러 환율은 1140원 부근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 뉴스, 2017.2.15.)
 
얼마 전에 핀란드에 양말 견적을 보냈습니다. 기준 환율은 꽤 높았을 때입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원/유로 환율이 많이 내렸습니다. /달러가 6%, /유로는 5% 환율이 내렸습니다. 한국을 너무 흔들고 있습니다. 양말 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이렇게 흔들어대는 지 가서 따져봐야겠습니다. 그나마 한국에서 사양 산업이라고 정부에서 쳐다보지도 않는 걸 나름대로 열심히 파는 데 이래도 되는 겁니까? 트럼프 아저씨도 그렇고, 근혜 아줌마도 그렇고 도대체 도움이 않되네요. , 그런데 그나마 희소식이 있군요. FRB 옐런 누나가 미국 금리를 올리겠다고 합니다. 그럼 달러가 강세로 가고 환율이 올라가겠지요. 그런데 트럼프가 약 달러를 만들어 수출도 하고, 외국 기업도 미국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데 두 사람이 대결모드로 갈 수도 있겠네요. 그럼 전 당연히 옐런 누나 편을 들어야지요.
 
거참, 한국은 지금 최순실 아줌마가 나라를 흔들어대서 거의 무정부 상태인데도 왜 원화가 강세를 보이지요? 한한령이라고 해서 대 중국 수출도 막대한 영향을 받는 모양인데도 말입니다. 아베 아저씨도 이제는 양적완화를 그만 하라고 할까요? 너무 많이 푸는 거 아닙니까? /유로도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 한국 돈은 별로 잘 되는 것도 없는 나라에서 그냥 통화 가치만 높아요. 아베아저씨가 미국까지 갔다 오고 나서도 엔화 양적 완화를 하겠다는 말은 없네요.
그렇다고 내가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방법은 없으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군요. 그 사이에 옐런 누나가 금리를 아주 팍 올리든지, 아베 아저씨가 일본 양적 완화를 포기하든지, 시진핑아저씨가 위안화를 평가절상하던지, 원유 값이 팍 오르던지. , 원유 값은 좀 애매하군요. 원유 값이 오르면 덩달아 원화 값이 오를 수도 있네요. 그렇다고 근혜 아줌마에서 더 못해서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라고 할 수도 없고....
 
지금까지 봐서는 옐런누나 밖에 없네요. 트럼프하고 기 싸움에서 이겨야 금리를 올릴텐데, 잘 될까 모르겠습니다. 옐런누나, 파이팅~~~~
 
, 양말장사 해먹기 힘들다. 세계가 다 내 걱정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