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30일 월요일

국가 브랜드 국가 이미지

책 제목 : 국가 브랜드 국가 이미지
저 자 : 사이몬 안홀트


 
이 책의 출발점은 가난한 나라의 기업이 자사 브랜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 해외에 내다 팔 수 있다는 전제다.” 이런 경우가 별로 없다. 지금의 한국은 그나마 역전의 기회를 만들었는데, 조금 추락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브랜딩은 사람들이 국가의 성취에 주목하고 그 품질을 믿게 만드는 것이다. 이 것이 부드러운 힘의 본질적이고 현대적인 모습이다. (강하지 못한) 신흥 국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은 단지 부드러움 힘인 것이다.” 국가 간의 무역도 이 부드러운 힘에 들어간다. 지금 중국이 우리에게 사용하는 한한령이 그렇고, 우리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도 어떤 부드러운 힘뿐이다. 그 걸 빨리 찾아내야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으면서도 아직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브랜딩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수께끼 같은 나라다. 분명 브라질은 강하고 잘사는 나라다. 기록으로 보면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졌고, 세계은행은 이 나라를 중상위 소득국으로 규정한다. (.....) 브라질에 필요한 환경은 이런 것이다. 수출을 적극 장려하는 정부, 국제 마케팅 홍보에 자금을 대는 재정 능력을 가진 회사,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조하는 많은 기업들. 이런 것들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 브라질. ” 그러고 보니 그렇네.
 
만약 기업들이 좋은 명성이 주는 이점을 누리고자 한다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정부를 브랜드 출시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로 인정하고 그의 전략을 따라야 하며 나라의 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경쟁자까지도 포함한 다른 기업들과 협조해야 하며 자기 제품의 원산지를 선양하고 인정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공동노력이 모든 이에게 큰 이득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하는 가도 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한국 브랜드는 기업이 쌓아올린 좋은 명성을 오히려 정부와 정치가 갉아 먹는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사이에 두고 있다. 협력과 갈등이 언제나 상존한다. 어느 모로 보나 한국은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잘 사는 나라들이 신흥 시장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러한 가치의 정당한 소유자들이 재빨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잘사는 나라들의 탐욕스런 손 안으로 들어가 버릴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런 상황을 경험했다. 일본이 기무치로 김치의 상표를 등록하려 했던 적이 있다.
 
이렇게 해서 국가 브랜드는 이태리 제품에는 섹시함을 더했고, 프랑스 제품에는 멋을, 독일 제품에는 품위를, 영국 제품에는 독창성을 더했다. 또 가능하다면 인도 제품에는 관용이, 태국 제품에는 노력이, 슬로베니아 제품에는 창의성이, 러시아 제품에는 대담함이, 스리랑카 제품에는 지성이, 브라질 제품에는 젊음이 더 해 질 수 있다.”
 
문화는 국가와 그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꾸준히 전달하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풍요롭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문화가 갖는 이러한 특질은 소비자가 상업 광고에 대해선 의심을 품지만 문화는 명백히 비매품이란 사실에 기인한다. 좀 냉소적인 은유를 사용한다면 문화는 상업적 국가 브랜드에 끼워주는 판촉품인 것이다. 또 문화는 상업 경쟁역이라는 단순하며 쉽게 기억되는 멜로디에 붙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반주다. 즉 국가 브랜드는 문화라는 화음없이는 제 빛을 내지 못한다. 국가 브랜딩에 있어 문화가 지니는 또 다른 가치는 지리학처럼 개개의 문화가 그 국가만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는 확실히 무역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아직까지 한국이 프랑스처럼 사치품을 수출하지는 못하지만, 화장품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된 것도 한국의 문화가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29일 일요일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인명 피해 없는 데모, 정권 교체, 평화로운 민주화!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 인명 피해 없는 데모, 정권 교체, 평화로운 민주화!
 
한국의 대표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이전에는 전쟁, 가난한 나라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첨단 기술의 나라, 역동성, 전쟁, 한류 문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꽤나 괜찮아지나 싶더니 요즘 다시 추락하는 듯하다.
새옹지마라고 이런 걸 한국 브랜드화하면 어떨까?
비폭력 저항은 간디도 한국에서 배워갔으니 충분히 브랜드화할 수 있지 않을까?
3.1 운동도 그렇고, 6.29 선언도 모두 비폭력 저항에서 나오지 않았나?
촛불 집회도 1000만이라고 하는 데 이 정도 모여서 죽은 사람이 없다는 건 기적 아닌가?
다른 나라 같으면 수 십 명에서 수 백 명은 희생되지 않았을까?
이미 미국에서도 한국의 비폭력 집회를 배우자고 한다는 데 정말인가?
정말 한국 사람처럼 살면 세상에서 전쟁은 사라지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평화를 갈구할까?
너무 많은 사람이 죽어봐서?
너무 많은 침략 전쟁을 겪어봐서?
그런데 왜 우리는 왜 그렇게 허구한 날 데모를 해야 하지?
차라리 데모할 일이 없으면 어떨까?
일본에서 데모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
그 사람들은 왜 데모를 하지 않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데모 없는 나라 아닌가?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에서도 데모가 늘어나고 있지 않나?
원전이 터졌을 때도 일본에서 국민이 정부에 뭔가를 요구했다는 말이 없다. 그게 정상인가?
한국은 집권자를 야유해도 죽지 않아서 그런가? 탈춤 추면서 상놈들이 양반을 야유하듯이.
일본에서 상놈이 사무라이를 야유하면 칼이 잘 드는 지 써본다며 죽였다는 데 사실인가?
그런 상황에서 윗사람에게 대든다는 건 목숨을 거는 것이니 대들지 못 하는 게 당연한가?
아니면 일본 사람들은 정말 자기 나라에서 사는 걸 만족하니 데모할 일 없는 건가?
그러고 보니 일본은 1945년 이후 정권이 바뀐 적이 있나?
자민당이 언제부터 정권을 쥐고 있나?
그러고 보니 공산당보다 더 한 나라 아닌가?
우리는 너무 자주 바꾸고 있나? 그 것도 평화로운 데모로!
어느 나라가 정상일까? ~ 둘 다 정상은 아닌 듯하네.
이러다가 우리가 평화 통일을 이루면 어떨까?
평화 통일하자고 데모해보면 어떨까?
김정은도 동참할까? 남한에서 같이 동참할 위치의 사람이 없어 안 할까?
한국의 데모가 과거에는 격했다고 하지만 한 사람이 죽었다고 정권이 바뀐 나라가 있나?
이 번 일이 잘 지나가면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그럼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국가 이미지를 갖는 것은 아닐까?
정경유착도 줄어들까? 그럼 기업하는 데 도움이 될까?
나도 좀 기다리다 재벌 만들어야겠네. 지금 만들면 뭐라 할 사람들이 많겠지?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룬 첨단 기술의 역동적이면서 한류문화의 나라! 그 이미지를 갖고 어떤 장사를 하면 좋을까?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나는 인간일까, 돼지일까, 기계일까?

나는 인간일까, 돼지일까, 기계일까?
 
 
 
 

 
 
 
 
미래의 어느 날 사고가 난 어떤 사람이 팔과 다리에 기계를 달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속이 상해 술을 마시다가 간이 상해서 돼지 배아로 만든 간, , 심장과 신장을 달았다. 그 후에 감기가 걸려 병원에 갔더니 인간 신체의 비율이 50%가 되지 않아 의료 보험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나는 인간이 아닐까?
인간으로 태어났는 데 돼지가 되는 경우도 있나?
그럼 어느 날 나는 돼지 세포의 비율이 높으니 죽을 때 되면 도살장으로 가야하나?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할까, 아니면 기계나 돼지처럼 해체를 할까?
저렇게 해서 사람을 살려내는 것은 인간을 위한 것일까, 의사를 위한 것일까?
저런 기술을 만든 회사는 얼마나 돈을 벌까?
생물학적으로 보면 인간이 죽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하는 데, 그래서 그런가?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살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미래에는 우주에서 인간은 사라지고 사이보그 또는 로봇만 남아있을 거라는 데 그래도 되나?
로봇 캅, 터미네이터 ...... 내가 공상 영화를 너무 많이 보았나?
내가 지금 제 정신으로 살고 있는 건가?
특이점이 온다, 눈 먼 시계공 ...... 미래 생명공학 책을 보지 말 걸 그랬나?
지금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복제인간이 돌아다니고 있을까?
, 개 돼지를 다 했는데 인간이라고 못했을 리가 없다.
그럼 혹시 내가 모르는 나의 복제인간도 있을까?
저런 신문 기사를 보지 말 걸 그랬나?
저런 기사는 인류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쓰는 걸까, 절망하라고 쓰는 걸까?
저런 걸 발전이라고 하는 걸까? 발전이 지나치면 저렇게 되는 걸까?
얼마나 더 발전하면 인간이 인간답게 살까?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국제무역사, 무역의 길로 들어섬을 환영합니다




머리말
 
국제무역사!
 
무역의 길로 들어선 여러 분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다른 많은 직업도 있지만 무역이야말로 인생을 다양하고 역동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저는 이야기합니다. 물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지요. 하지만 사무실의 책상앞에 앉아 언제나 밀려드는 똑같은 일을 똑같은 사람들과 한국 내에서 하는 것보다는, 똑같은 일이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면서 항상 다르게 벌어지는 일을 오대양 육대주를 돌아다니며 하는 것은 무척 다릅니다. 항상 새롭지요. 그러다 보면 한국에서 평범한 것이 외국에서는 생소하고, 외국에서 벌어지는 일상에 한국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지요. 그 다름을 이해하면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내가 할 만한 일들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 눈을 감고 상상해봅시다.
미국 사람을 만납니다. 핀란드 사람을 만납니다. 이란 사람을 만나요, 중국 사람을 만나요.
여러 분들은 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여러 분에게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분명 한국 사람과 대화하는 내용이나 방법과는 무척 다르겠지요.
그런 일을 해온 저로서는 그런 만남을 무척이나 즐겼습니다. 비즈니스는 칼로 무를 베듯이,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일이 아니라, 서로 이익을 보기 위한 윈-윈하는 일입니다. 양 쪽 다 이익 볼 일이 없다면 만날 일이 없겠지만, 지금도 세상의 많은 비즈니스 맨들이 비행기를 타고 대서양, 태평양을 날아다니며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무역은 직업으로서 만족도도 높고, 세계가 긴밀하게 엮이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도 좋습니다.
이제 여러 분은 그 좋은 무역의 첫 걸음에 들어섰습니다.
 
국제 무역사 2급은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실무적 이해도를 측정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하는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을 가지는 순간 여러 분은 무역 실무 지식과 기본적 업무 능력이 있음을 온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가급적 수험서이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몇 가지를 양념삼아 넣었습니다. 그림도 많이 넣어 직관적으로 이해하면서 기억에 남도록 하였습니다. 부디 이 책이 여러 분의 합격과 앞날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홍 재화 드림
20171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독후감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책 제목 : 국회의원 사용법
저자 : 정청래


 
난 국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그러듯이. 그래서 대통령제의 대안으로 대의민주주의를 말하는데, 지금의 국회라면 그건 개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난 국회의원에 대해서 얼마나 알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꽤 재미있다. 특히 좋은 국회의원 골라내는 방법은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내용이다. 꼭 읽어보시기를~
 
좋은 국회의원을 골라내는 방법
* 좋은 국회의원 유형
- 일단 맡으면 잘하는 다크호스 형
- 욕망과 경쟁을 넘어선 인품 리더십형
- 다른 일도 잘하는 TV 토론형
- 안전한 개혁에 만족하지 않는 불굴 소신형
- 당의 수권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스마트한 정책통형
- 권력의 보복이 두려워도 용감무쌍 당성형
- 여러분의 따듯한 배려를 부탁하고픈 현장형
- 논란이 있는 곳에 몸을 던지는 거침없이 모든 이슈형

* 나쁜 국회의원 유형
- 적도 없고 동지도 없는 국회의장형
- 국민보다 형님이 중요한 형님동생형
- 국회 출입기자도 잘 모르는 직업형
- 현장에도 없고 해결책도 없는 중진·상층형
- ‘허전하거나 왕년파거나 명불허전형
- 센 사람만 쫓아다니는 동아줄형
- 당대표 뒷줄 어깨걸이 양쪽을 차지한 카메라빨형
- 의외로 많은 노심초사 초딩형
- 국민 입장에서 정말 쓸모없는 관료출신형
- 당론 위배를 업으로 삼는 청개구리 해당행위형
- 주제파악을 못하는 권위주의 갑질형
 
그런데 뒤 쪽의 대통령 선거 이기는 법에서는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읽어볼 필요가 없다. 차라리 이 부분이 없었다면 난 정청래를 다시 보았을 것이다.
요즘 정치를 보면서 왜 야당은 한번도 박근혜대통령과의 선거에서 이겨보지 못했을까?’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전여옥은 할머니들이 그 어린 것이 얼마나 고생했겠어~’라는 동정심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있지만 다른 점들도 많았다. 대통령선거에 대한 분석을 이런 식으로 하면 앞으로 제2의 박근혜가 나와도 야당이 이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보기에 한국의 선거는 가장 훌륭한 후보를 뽑기보다는 덜 나쁜 놈, 덜 무능한 놈을 뽑는 선거이다.
 
노무현을 분석하는 데는 무지하게 인간적이고 능력 있는 대통령으로 이야기했다. 그런 노무현을 탄핵하고자 주도한 사람들은 새천년민주당의 민주화 운동했던 사람들이었고, 조선일보나 중앙일보보다 더 깠던 언론이 한겨레 오마이뉴스였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인격이 바뀌나?
 
저자에게 한 마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시고 싶으면 내 표를 가져가면 된다. 노태우부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내가 찍은 사람이 모두 다 당선되었으니까.
 
이런 말하면 사람들은 나보고 줏대 없다고 하기는 하더라.

2017년 1월 17일 화요일

무역과 정치는 언제나 같이 간다



트럼프의 대외 무역에 대한 미국의 힘 과시는 무역이 얼마나 정치적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국제경제는 국제정치의 영향 받아
세상 사람이 하는 일이 모두 그렇고, 무역도 예외일 수는 없다.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기분 좋으면 사고 나쁘면 사지 않는다. 비록 바다멀리 떨어져 있다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일제 물건이 좋다하더라도 기분이 상하면 사지 않는다.

그게 요즘 중국 사람과 한국 사람의 정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남경학살사건과 남중국해의 조그만 섬 문제까지 더하여 교역량이 꽤나 많이 줄었다. 중일무역액이 2016년 상반기에만 해도 3.9% 줄었다는 것은 엄청나게 많이 줄어든 것이다.

아무리 일본 기업들이 현지 조달액을 늘렸다하더라도 1년 사이에 그만큼 줄지는 않는다. 일본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이 첨예하게 일어나기 시작한 2014년 중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일본기업들 상당수(77%)는 정치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중국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기업가들은 단 14%만이 이런 입장을 밝혔다.

또 설문대상 57%의 중국기업들이 일본과 최대한 합작을 피하거나 아예 합작하지 않겠다고 밝힌데 비해, 일본기업가 중에는 이런 입장을 밝힌 기업이 단 1.1%에 그쳤다. 모두 다 아베 탓이다. 아베가 신사참배하지 않고, 중국을 자극하며 과거 역사를 부인하지 않고 겸손했다면 별 문제없이 중일무역은 늘어났을 것이다.

세상의 무역량의 감소폭보다 중일무역이 줄어드는 것은 양국 간의 감정이 많이 작용한 탓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아베가 저렇게까지 하면서 극우적인 정책을 취하는 게 국내 정치에서는 이익이기는 하지만, 대중무역에서는 양국간의 좋지 않은 감정고조로 좋을 리가 없다.


정치는 무역을 관리한다
돌이켜보면 무역이 국제정치와 따로 놀았던 적은 없다. 조선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무역은 다 국가에서 관리했다. 그렇지 않고 개인적으로 몰래했다가는 국가의 처벌을 받았다. 그리고 국가가 관리하는 무역은 순전히 그 나라와의 관계에 의해 커지거나 작아졌다.
정치 지도자의 입자에서 보면 국제간의 무역은 권력구조나 국내 경제제도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통치 수단의 하나였다. 이를 보통 무역정책이라고 한다. 무역정책은 정부가 수출입 등 대외 무역거래에 개입하여 그 나라의 자원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기적 목적으로는 관세수입을 높이면서 국제수지 조정 등을 꾀하고, 장기적 목적으로는 산업구조 개선 등 국민 복지향상을 목표로 한다. 무역정책은 수입 관세 및 쿼터 부과 등 무역보호와 수출보조금 지급 등 수출촉진 정책이 있다.

이중에서 선진국은 보통 수입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 무역보호를 중점을 두고 개발도상국은 수출촉진에 중점을 두고 무역정책을 시행한다. 그런데 문제는 국가 간의 무역이 국제 경제이론인 비교우위론처럼 깔끔하게 양 국이 모두 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또한 아베의 자국의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춤으로써 한국의 수출에 막대한 악영향을 주는 정책도 있다. 이른바 인근궁핍화 정책이다. 자기네가 잘 살기 위하여 이웃나라의 부를 갉아먹는 정책은 당연히 이웃나라의 반발을 일으킨다. 국가 간의 관계는 인간 사회와 비슷하다. 국가 이기주의가 우선이다.

문제는 국가간의 갈등은 사회 구성인간의 갈등과는 달리 법적이 구속력이 없다. 예를 들면 미국과 일본 간에 벌어진 무역적자의 문제도 이를 달리 풀어줄 만한 국제적인 법이 없다. 당사자간의 해결책에 대한 합의를 보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이 더 깊어질 뿐이다.
실제로 국가간의 갈등을 무역제재로 푸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미국과 이라크 간의 갈등은 대이라크무역 봉쇄로 이어졌다. 그 와중에 한국은 엉뚱하게도 피해를 보았다. 사실 한국은 이라크와 갈등할 이유가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국가의 대이라크 무역봉쇄에 동참해야 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무역을 둘러싼 국가 간의 갈등은 쉽게 풀어지지 않을 것이다. 본질적으로 뭔가를 사고파는 것은 화폐와 물건의 교환이다. 순수한 교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정치, 권력이나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다. 하지만 무역은 그런 정치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지금도 세계는 자유무역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략물자라는 명목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입 품목을 제한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중동 이슬람 국가 상호간의 무기 수출입 금지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공산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개인대 개인, 또는 기업대 기업간에 이루어지는 국제 무역도 결국은 주권을 가진 가지 다른 정부가 만들고 유지하는 법률과 통치의 프레임안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무역도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의 통치술로 간주될 수있다.


무역 또한 정치에 영향을 미친다그렇기 때문에 무역은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국내의 정치,경제는 물론이고, 거래 상대국의 정치·경제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제3국간의 관계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앞서 본 것처럼 중-일간의 정치적 감정싸움은 한-중, 한-일간의 실질적인 무역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런 현상들을 무역을 실제로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인하여 무역을 할 수 있는 지역과 품목은 무한대로 늘었다.
그에 비례하여 무역에 미치는 불안정하고 불확정적인 요소들도 엄청 늘었다. 미국과 중국간의 헤게모니 싸움은 TPP (환태평양경제 동반자협정)으로 번졌고, 한-일간의 과거사 갈등은 한-일FTA의 논의를 사라지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정치의 주체는 정당이나 정부만이 아니라 시민사회, 공동체, 사이버 공동체등 광범위한 사적기관마저 포함되기 시작하였다. 이점은 정치적인 것들의 확대로 나타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수많은 사상자를 내자, 세계 각국의 NGO들이 스타벅스 커피거부운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제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것이 거의 정치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치인들이 구성원들에 미칠 수 있는 강제적 공권력은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아베가 중국인들의 일본상품 구매거부 운동을 고의적으로 일으키지는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강압적이기로 유명한 중국의 관료들이 그런 운동을 잠재울 수 있는 지도 의심스럽다. 자동차 부품을 하던 선배 한 사람은 얼마 전에 미국의 대이라크 경제제재 때문에 거래가 끊겨서 애를 먹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꾸준히 경고는 받았지만 그렇다고 꽤 큰 중요한 거래선에게 미국을 따르기 위하여 거래를 끊자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국제 정치를 알지 못하면 당하고, 알아도 당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역을 하는 사람은 국제 정치에 무지하게 민감해야 한다.  홍재화 필맥스 대표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7/01/20170118314368.html#

2017년 1월 12일 목요일

무역 강의 자료를 정리하면서








강의를 가면 수강생들에게 해당 과목의 시사점이나 기본 이론에 대한 질문서를 돌립니다. 그리고 대체로 그 자리에서 그 답변지를 같이 상의하거나, 제 생각을 말하면서 토의하는 식으로 하지요. 그리고 스캔해서 보관합니다.
 지난 강의 자료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2015년, 2016년 코트라 신입사업 무역실무 연수시 받았던 답변 자료 뭉치를 찾았습니다. 매일 마다 시작할 때 질문지를 주고, 중간에 질문지를 받아보고, 끝날 때 쯤에 그 중에서 가장 제 마음에 들게 쓴 사람에게는 선물로 책을 주었습니다.  간단한 질문이어서 답변도 간단히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과 같이 한 줄 질문에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 답변이 나옵니다. 다시 보니 제가 참고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밴드에 올려서 한장 한장마다 제 생각을 적고 있습니다. 그 때 질문은- 한국 기업이 수출해야 하는 이유- 고대 시대 정말 필요하지만 아무도 쓰지 않는 제품을 발명한 마케터- 지금 팔리지만 10년후에도 팔릴 만한 제품 등등 입니다.
정리가 다 되면 그 친구들에게 보여줄까도 싶습니다.워낙 양이 많고, 내용도 깊어서 다 할 지도 모르겠지만, 차차 보면 저도 공부해야 겠습니다.
이래서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배운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2017년 1월 10일 화요일

문화와 국가이미지가 화장품 수출에 미친 영향



화장품이 왜 이제야 수출될까?
 
금액으로 본 화장품 수출증가 추이
 
무역을 하고 있는 내가 최근의 수출 동향을 보면서 놀라운 것은 화장품의 수출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얼마 전까지 만해도 한국이 화장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거의 꿈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나마 소소하게 이루어지던 화장품 수출은 해외에 있는 한국 교민이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 외국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국 화장품을 사는 일이란 극히 드물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품 수출은 대단히 어려워서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겼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사이에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줄어든다고 난리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모두 엉망이라고 죽는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즐거워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다른 업종과 달리, 화장품은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가 같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몇 년째 보여주고 있다.

  
위의 그래프만 보아도 화장품 산업이 특이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전체 수출의 증감 추이와 비교하기 위하여 한국 화장품 수출액에 100배를 곱해서 추세 선을 만들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2007년까지 한국 전체 수출이 늘어나는 것에 비하여 화장품의 수출 증가 속도는 매우 더디다. 2002년도 화장품 수출은 14천만 불에 불과했다. 그런 지루한 흐름을 보이는 듯하다 2008년부터 증가세가 뚜렷해진다. 전체 수출액이 2008년에 확 꺾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08, 2009년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닥치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 수출은 악영향을 받지 않고 확실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그 화장품만의 증가세가 더욱 명백해지는 시점은 2011년에 전체 수출이 후퇴를 보이거나 보합세를 보이는데도 화장품의 수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진다. 금액으로 보면 그래프의 곡선이 완만하게 흐르지만, 성장률을 보면 매우 가파른 속도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증가율로 본 화장품 수출 증가율 추이
















화장품의 성장을 금액으로 보는 것보다는 전년대비 증감률을 1997년부터 2015년까지 보면 더욱 흥미롭다. 1997년 이전까지 2-3%의 성장, 42백만 불을 겨우 하던 화장품 수출이 갑자기 37.1%로 뛴다. 1997년 이후 거의 20년 동안 화장품은 평균 14%, 2011년 이후 최근 5년 동안 평균 2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인다. 특히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는 전체 수출 성장률이 13.86%를 보일 때도, 화장품은 12% 성장하였다. 그 이듬해에는 무려 80%나 성장하여 후퇴는 적게 하고, 점프는 가장 높이 한 품목이 되었다. 2011년 이후 경제 불안정이 일상화된 이후 수출 증가세는 완연하게 줄어들어 들 때도 여전히 화장품의 성장률은 높아가고 있다. 2015년의 화장품 수출액은 219천불로 뛰어, 1997년 이후 무려 70배 가까이 많아졌다.


   














다른 제품과는 달리 20여 년 동안 꾸준히 두 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에서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1997년 이전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이 0.03%도 채 되지 않던 화장품은 이제 20150.55%의 비중으로 커지면서 22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화장품이 왜 이제야 수출될까?
 
한국은 이미 자동차, 반도체, 통신장비, 스마트 폰, 초대형 선박 등 세계적으로 첨단 국가로서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다. 화장품이 속한 화학 산업분야도 2013년 기준으로세계 5위의 매출액을 보일 정도로 발전하였지만, 정작 화장품의 수출은 매우 미미하였다. 여러 모로 보아도 한국 화장품의 평가가 매우 낮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왜 갑자기 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기 시작하였을까? 그리고 그 수출이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연도가 하필이면 1997년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1997년은 KBS 대하드라마인 대장금이 중국, 아시아 등에서 대 성공을 이루면서 한류 문화 흐름의 원년이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 성장세를 촉발한 것은 해외 관광객과 한류(韓流) 열풍이다. 2016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1600만 명이 넘는다.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로 촉발된 한류는 중국 여성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처음 사는 데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써본 외국 여성들이 한국에 관광을 오면서 다시 인기가 높아지는 선순환(善循環) 현상이 굳어졌다.
 
이렇게 보면 화장품이 정밀 화학제품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문화가 해외에 긍정적인 반응을 받으면서 팔리기 시작했다면, 문화상품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화장품의 제품적, 산업적 특성을 보면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앞으로는 국가이미지가 주는 수출에 대한 영향력 등을 화장품이라는 상품을 매개로 살펴보려고 한다.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7/01/201701113137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