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기계같은 산업재를 해외 영업할 때 가장 난감한 것은 A/S 비용을 얼만큼 산정하고,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정하는 문제였다. 이 비용을 많이 청구하면 기계가 자주 고장나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은 판단되고, 많이 청구하면 사용자의 잘못까지 덤터기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
방탄복같은 소비재는 그 시장에서 누가 더 유명한지가 중요할 수있다. 사람들은 그 유명한 회사의 제품과 내 것을 비교한다. 방탄복같이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고 한 벌에 백만원이 가볍게 넘어가는 제품은 잘 모르는 회사의 제품을 잘 사지 않는다. 아무리 성능테스트 증명서를 가져다 주어도 진입장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이 번 무역협상 강의안을 만들면서 느끼는 재미는 그 무한한 인간간의 대화에서 나올 질문과 대답을 미리 예측해보는 것이다. 정답이 없으니 틀릴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많이 만들어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난 몇가지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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