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인연 -> 경제경영서 저자 모임
2006년 ‘무역&오퍼상 무작정따라히기’가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입니다. BBC 모임에 초청한다고 김도연 총무가 전화를 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의 모임, 그 것도 책을 쓴 사람들의 모임이니 좀 망설여졌습니다. 그 때까지도 전 제가 무슨 거창한 책을 쓴 저자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저자라고 하면 무지 세련되고 화려할 줄 알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마침 시간도 되기에, 그리고 호기심삼아 나갔습니다. 갔더니 어느 이태리식당에서 저녁 겸해서 모이더군요. 그래서 처음 김민주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곧 BBC회원들이 각자 자기 전문 분야에 대하여 글을 써서 공저 형태로 ‘경제의 최전선을 가다’를 출간하였습니다.
경제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은 물론, 지금 전 세계는 급속한 변화 속에 놓여 있다. 노령화 사회의 급진전, 여성의 사회진출 가속화, 소득분배의 양극화, 부동산 가격 폭등, 글로벌화 가속, 웹 2.0의 부상, 프로슈머의 등장, 서비스 경제의 고급화와 팽창,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 등이 그 징후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현안들은 국가나 기업을 넘어서 개인의 삶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한국과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최신 이슈 26가지를 제시하고, 각 주제들을 전문가적 지식과 통찰력으로 분석함으로써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출판사의 책 소개)
처음에는 그저 단순히 참가자로만 나가다, 이 책이 출간되고 나서는 이 모임의 취지가 참 좋다는 확신이 섰다. 그렇다고 아주 적극적으로 주도하지는 않았지만, 참가는 꾸준히 하였다. 책을 쓰고 나서 BBC를 만난 것은 저로서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쓰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저자를 만난다는 것은 설레는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좋은 기억이 남는 책, 읽지 않았지만 평이 좋은 책의 저자를 만나면 뭔가 배울 게 많을 것 같은 설레임이 생깁니다. BBC 모임을 통해서 많은 사람, 특히 책 쓴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책과 인생에 대하여 토론할 때, 마치 제 인생이 업그레이드되는 기분입니다.
BBC는 Biz Book Writers’ Club의 약자로 국내의 경제·경영서 저자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BBC의 가장 중요한 가입자격 중 하나는 한 권 이상의 경제/경영서를 출간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BBC 모임의 첫번째 목적은 전략, 인사, 조직, 재무, 교육, 생산, R&D 등 다양한 경제·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며 생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이러한 교류를 통해 경제·경영 분야의 잠재필자를 계속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 비즈니스 분야의 출판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 BBC에서는 한국적 상황에 잘 맞는 경제·경영 서적의 저술과 보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경제·경영서 읽기 캠페인과 같은 공익 활동을 통해 기업인, 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제·경영 지식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앞장설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BBC 취지 설명)
순식간에 책을 두 개 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쓴 저자라고 해서 아주 특별하지는 않다는 게 좋았습니다. 그저 저하고 조금 나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하나 여기서 들은 ‘잘 알아서 책을 쓰는 게 아니라, 더 잘 알려고 책을 쓰는 것이다’라는 말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모임은 몰라도 이 모임은 가급적 빠지지 않고 나갔습니다. 그러다 내부 사정(너무 야망이 있어 생긴 문제)으로 한동안 뜸했습니다. 그렇지만 김민주 회장, 구자룡박사, 윤영돈 박사등과는 계속해서 교류를 했지요. 그러다가 김중구 부회장, 임해성 대표, 노진경대표, 김도연대표등과 다시 BBC를 활성화해보자는 의기투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달에 한 번은 저자 회원들의 모임을 하고, 두 달에 한 번은 독자와의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독자와의 모임은 회원 중에서 새로 책을 냈거나, 회원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소개할 만한 책을 쓴 저자를 모셔다가 강연을 하는 것이지요. 저희 강연은 저자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는 게 아니라, 1시간 강의를 하고 30분은 독자와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자와 독자 모두 어느 정도는 내용을 알아야 질문과 토론을 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아직은 몇 번 해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는 모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총무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 참여하실 분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drimtru@naver.com). 페이스 북에도 BBC 페이지와 클럽이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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