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월요일

고령화 쇼크를 읽고

선견지명의 책이 중요한 이유를 알려면 -> 고령화 쇼크
 
작가
박동석
출판
굿인포메이션
발매
2003.11.30.



앞으로는 우리가 겪어야 할 가장 큰 질병은 장수에요!
얼마 전에 산에 갔다가 동행하신 분이 한 말이다. 하기사 천달러 게놈이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모든 유전자를 읽어서 거기에 적합한 치료법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수명이 150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책에서 질병의 일상화라는 말을 하였다.
 
고령화쇼크’,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오래전부터 고령화라는 단어를 익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원고를 쓸 때 이 책을 인용하곤 했다.
의학기술의 발달등으로 인간 수명이 길어지는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연금은 그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흔히 Pay-as-you go(부과방식)로 불리는 재래식 연금시스템은 일하는 사람이 퇴직자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인구구조가 피라미드를 형성할 때는 통하지만 노인인구가 늘어 역삼각형으로 바뀌면 유지할 방법이 없다. 대부분 이런 방식의 연금을 택하고 있는 유럽은 지금 그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고령화로 인해 젊은이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연금 부족분을 국가가 대신 메워주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엄청나다. 국가 재정이 휘청거릴 정도다. 실제 EU국가들은 매년 GDP12%이상을 연금지출에 쏟아 붓고 있다. 미국이나 일 등에 비해 2배나 많은 지출이다. 세계은행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스페인의 공적연금이 2030년이 되면 부채가 자산을 46000억 유로(55000억 달러)나 초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구구조의 격변으로 폰지식 사기는 이제 가당치도 않은 수법이 돼버렸다.”
 
고령화와 관련하여 꼭 나오는 말도 있다. 바로 저출산이다. 노인은 많아지는 데, 아이들은 적게 나으니 일할 사람은 없어지고, 따라서 1인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한다. 동감이다. 그러기 위하여는 나라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육아에 대한 부담이 덜도록 투자를 해야 한다. 이제는 인구가 줄어드는 데 도로 건설하고, 다리 놓고, 큰 건물 짓는 것보다는, 독일처럼 젊은이들의 주거 환경개선등에 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일자리를 늘려라, 2. 연금개혁, 3. 노인수발은 국가의 몫, 4. 애를 낳게 하자, 5. 여성이 살아야 국가도 산다, 6. 교육정책 확 뜯어고쳐라, 7. 웰컴 코리아, 바이(bye)코리아. 박동석이 내세운 2부 고령화 지진을 막기 위한 국가대전략이다. 7-8년 전에 했던 말인데, 아직도 유효하다.
 
, 그리고 평균수명이 얼마나 빨리 느는 지, 2001년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남자 72.8, 여자 80세 평균 76.5세 였는 데, 얼마 전에 들은 바로는 남자가 75.9, 여자가 82.5세 남녀 평균수명은 79.4세라고 한다. 10년 사이에 3-4년이 늘어난 셈이다. 그럼 30년뒤에는 평균 수명이 15년은 늘어날 것이고(가속도가 붙는 것은 감안하지 않고), 30년뒤 평균 수명은 95세이다. 내가 100살까지 산다는 게 꿈이 아니라 매우 실현가능한 현실이다.
2003년에 발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내용을 인용하는 데 전혀 어색함이 없다. 그만큼 고령화에 대하여 우리가 인식이 낮고,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이 책 조금만 수정해도 여전히 새롭다는 말을 듣겠다.
 



책은 현재를 위로해주기도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일도 한다. 과거와 현재의 자료를 수집.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여 대비하도록 도와준다. 아직 고령화라는 단어가 곤란함보다는 장수에 대한 축복으로 여겨지던 시점에 고령화가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음을 우리에게 경종을 내려준 책이다. 10년이 지났지만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은 여전히 더 나아가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대응력이 늦다는 걸 알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 책이 충실했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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