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김진명의 글자전쟁을 읽고

작가
김진명
출판
새움
발매
2015.08.01.


  

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뚜렷한 문제의식과 첨예한 논증을 통해 우리 시대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온 작가 김진명이 이번엔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 박사가 장관 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을 만났을 때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고 농담을 하자, 임어당이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신네 동이족’. 임어당이 가리키는 동이(東夷)가 우리의 뿌리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한자(漢字)의 기원인 갑골문자가 은()나라 때의 것이고, 그 은이 한족이 아닌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니, 한자는 우리 글자라는 이야기이다. 한자는 정말 우리 글자일까? 김진명 작가의 이번 소설 글자전쟁은 그 의문에서 시작한다.“ 출판사 책 소개 중에서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김진명 소설은 빼놓지 않고 읽는다. 일단 재미있고, 역사를 그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읽고 나면 우리의 역사에 대하여 더 좋게 보게 되어서 좋다. 이 책은 한자의 많은 부분이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집 가()자도 집에 돼지를 키우는 동이족의 모습을 보고 만든 것이라고 하는 데, 그렇다면 그 글자를 당사자인 동이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은 한국의 고대사를 다시 평가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 때로는 신화적으로 말하다보니 마치 유태인보다 한국인을 더 하나님이 사랑하셨다는 정도까지는 민망해도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격했던 훈족의 역사 이야기는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터무니없이 주장하는 게 아니라 다 근거를 대면서 하니 증거도 충분하다. 어쩌면 우리가 오랫동안 잊어왔던 우리의 역사를 다시 찾아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든다.
 
이 책에는 이런 말도 있다. 한국말이 한자의 발음기호라고 한다. 실제고 왜 그런 지를 풀어놓기도 하였다. 이제 동이족의 문명의 기원은 선사시대를 넘어서고, 문화의 기원은 중국의 한족을 넘어서야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서 하는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이 왜 생기는 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경영서 저자모임인 BBC에서 120일 신촌 미플에서 저자인 김성회와 함께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토론회를 갖는다. 이 책은 한자를 풀어가면서 그 글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우연치 않게 최근 한자 풀이하는 책을 두 권 읽었다. ‘글자전쟁을 읽으면서 생긴 궁금증, 한국의 한자와 중국의 한자는 얼마나 다른 지, 한국에서만 쓰는 한자들은 무엇이 있는 지, 그리고 그 글자들은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를 물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한자가 재미있어졌다.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책 한권 기사 하나, 경제적 공포와 희망

경제적 공포와 희망
 
작가
비비안느 포레스테
출판
동문선
발매
1997.05.01.


출처 : 한경닷컴 > 뉴스 > 산업
일자 : 20081214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에게 내년도 시설투자액과 사회공헌 예산은 줄이지 말 것을 지시했다. 예산 긴축 없이 경기 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구 회장은 최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신규 채용인원도 줄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고용에 이어 투자와 사회공헌을 줄이지 않고 경기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LG그룹의 경영방침은 다른 대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본무식 3()'로 불경기 뚫는다
 
구 회장은 "당장 어렵다고 사람을 내보내고 투자를 줄이면 나중에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성장기회를 놓칠 수 있다""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라"고 강조했다.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지 말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주문이다. 구 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고통을 겪게 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난다""이런 때 LG가 사회공헌 예산을 줄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3' 반영해 사업계획 준비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방안을 준비해왔던 LG 계열사들은 컨센서스 미팅 직후 사업계획을 서둘러 조정했다. 각 사별로 예정돼 있는 사업구조 재편 방안은 그대로 진행하되 잉여인력은 각 사내 다른 부문으로 전환배치한다는 것이 LG그룹이 새로 내놓은 복안이다. 신규 인력 채용은 R&D(연구.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사회공헌 예산은 올해와 엇비슷한 수준인 1000억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사회공헌의 테마는 '청소년'으로 재설정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청소년 과학교육과 보건 의료 분야에 사회공헌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LG 브랜드를 들으면 '청소년에 대한 사회공헌'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재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cik@hankyung.com
 
책 제목 : 경제적 공포
저자 : 비비안느 포레스테
 
우리의 노동시장은 점차 가상의 것이 되어 가고 있으며, 그 크기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바로 그런 시장에 이 땅의 남녀들이 의존하고 있으며, 그들의 삶이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노동시장은 결코 그들의 삶에 좌우되는 법이 없다. 그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노동시장에서 그들이 어떻게 택함을 입고, 어떻게 버림을 받는 지 한번 눈길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그들을 선택해 가는 일은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얼마나 더 물어질지 주목해보자. 그래서 그들이, 특히 젊은 이들이 끝없는 공허감속에서 어떻게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지, 그리고 이처럼 인간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삶을 산다는 것 때문에 그들을 향해 사회가 얼마나 증오감을 갖고 있는 지를 한번 주시해보자. 그리하여 그들이 얼마나 삶으로부터 학대를 받고 있는 지, 또한 그렇게 되도록 사회가 어떻게 한몫하여 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는 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인간을 이용하려는 불행보다 더 끔직한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이용당할 기회마저 상실하였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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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은 선하다는 성선설을 믿는 편이다. 그리고 기업인들도 역시 선한 목적을 가지고 기업을 시작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마치 노동자들을 착취하기 위하여 타고 난 사람처럼 말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금융자본가??)
 
그런데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기업이 어려울 때도 기업은 노동자에게 급여를 제공해야 하고, 잘 될 때는 더욱 많이 주어야 한다. 기업가의 입장에서 보면 자금적으로 착취를 당한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사실상 그런 경우가 많다.
 
노동자는 기업가에게 자신의 <고용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하고, 기업가는 노동자에게 자신의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자금력이 나빠서 급여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장에게는 어떤 노동자도 찾아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고용자나 사용자 모두 경제라는 수레바퀴에 끼워져 있는 나사못에 불과한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 나사못은 언제든지 갈아끼워 질 수 있는 대체품에 불과하다. 고용자와 사용의 위치가 수시로 바뀌는 우리의 삶을 보면 명확해진다. 그러면서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기를 모두가 바랄 뿐이다. 게다가 지난 반세기동안은 운이 좋게도 수레바퀴가 튼튼해지고, 커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나의 상황을 어떤 식으로 보는 가에 따라 말의 의미가 달라진다. 그는 이용당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지만, 내 식으로 말하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기업가는 그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제까지는 정말 잘 만들어왔다. 그런데 갑자기 수레바퀴가 삐걲거리기 시작했다. 고용자가 노동자로 되는 일은 많아졌는 데, 노동자가 고용자가 되기가 어려워졌다. 경제라는 수레바퀴의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비비안느 포레스트식의 어법에 따르면 서로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도 아주 급격히.
 
모든 기업들이 아무도 고용을 못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고용하기 위하여, 직원의 수를 줄여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구본무식 3()'로 불황을 헤쳐가겠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준다. 아직 나도 기회를 찾을 수있다는 희망을 주는 일이다. 내가 겪어본 LG는 사람간의 조화, 人和를 중시하는 기업이다. 역시 기업문화란 어려움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빛을 발휘하는 가보다.
 
부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본무회장이 있는 LG에 구속당하고, 이용당하기를 바라며,
LG는 이 사회와 모든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이용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LG, Fighting!!!

기사 하나, 책 한권, 머니사이언스

작가
윌리엄 파운드스톤
출판
동녘사이언스
발매
2006.01.25.

위험한 위험회피
 
출처 : 한경닷컴 >뉴스 일자 : 2008523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 시장이 급성장하며 시장 규모가 600조달러에 육박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발 신용위기로 신용위험을 헤지(회피)하기 위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블룸버그통신은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지난해 주식과 채권 통화 금리 관련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596조달러(62100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BIS가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BIS의 나오히코 바바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신용위기가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세를 촉진했다""특히 채권 시장의 혼란으로 헤지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반기별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에 15% 신장,상반기 성장률(24%)에 비해선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파생상품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파생상품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우려에서다.재임 중 파생상품 옹호론을 폈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도 최근에는 입장을 바꿔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그린스펀은 2001년 엔론 사태 당시 "금융 시장에 충격이 작았던 것은 신용파생상품과 같은 훌륭한 리스크 관리수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규제는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하지만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지자 "신용위기를 만들어낸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서브프라임 관련 파생 시장"이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갖고 있지만 반드시 제한을 둬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책 제목 : 머니 사이언스
지은이 : 윌리엄 파운드스톤
 
천재들의 이야기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특히 앞 부분의 라스베가스의 도박장에서 블랙잭의 패를 읽는 방법을 만들어 내고(그 이후로 블랙 잭의 딜러는 카드를 자주 섞게 되었다), 룰렛에서 구슬이 설 수있는 위치까지 예측하려했던(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적 범위는 예측할 수있다) 도박에 관한 흥미있는 이야기였다.
 
수학과 물리학의 천재들이 도박장과 증권시장의 새로운 면을 가르쳐 준다. 왜 월스트리에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이 거액의 돈을 받고 스카웃되는 지 이해할 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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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시장은 기본적으로 마이너스섬 게임이다. 런던의 돈이 서울로 온다고 해서 부가가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손해를 보아야 파생상품 펀드 매니저들은 이익을 올릴 수있다. 최소한 투자자들의 수수료라도 있어야 그들은 먹고 산다. 그 과정에서 어떤 부가가치가 나올 여지가 없는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과 도박장을 비교해보자.
도박장의 하우스는 장소만 제공하고 고리를 뜯거나 약간의 높은 확률을 가질 특권을 부여받는다. 중개시장이 그렇다. 중개시장은 정교하고 복잡하게 세계를 얽어놓은 컴퓨터시스템을 제공하고 그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다. 펀드 중개인은 하우스이기도 하면서 도박사이기도 하다.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때는 하우스이고, 고객의 돈을 투자할 때는 도박사이다. 도박이나 파생상품 시장이나 참가해서 이익을 얻을 수있는 기대치는 ‘0’이거나 마이너스이다.
도박사들은 카드나 룰렛같은 도구를 통한 확률에 돈을 걸지만, 파생상품 펀드매니저들은 위험의 확률에 돈을 건다. 그런데 파생상품과 도박에는 큰 차이가 있다. ‘레버리지’=‘자산 뻥튀기이다. 쉽게 말하면 100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00원을 담보로 80원을 대출받고, 다시 180원을 가지고 또 담보로 대출을 받는 식이다.
 
1994년 미국에서 노벨상 수상자 2명이 포함된 LTCM(롱텀 캐피털매니지먼트)이라는 투자회사가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이런 식으로 자산을 30배늘려서 위험 자산에 투자를 했다가 망해서 미국의 금융위기를 불러 일으킨 적도 있다. 그러니까 도박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돈의 합이 판돈 전체인 반면에, 파생상품은 종자돈의 몇십배(이론적으로는 무한대)가 판돈인 셈이다. 대신 먹으면 크게 먹고, 잃으면 확실하게 잃는다.
 
그렇다면 파생상품의 펀드매니저들은 어떻게 베팅을 할까?
천재들의 세계에 들어간 본적은 없지만 분명 무지하게 복잡하고,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정보들이 넘쳐날 것이다. 그래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2명이나 있던 LTCM도 망했다.
?
승자와 패자는 정도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큰 손이든 작은 손이든 궁극적으로 실패할 수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확실한 내부정보를 가진 큰 손이나 상상할 수없을 정도로 정교한 계산 시스템을 갖춘 펀드 매니저들은 자기 정보와 시스템에 대한 과신 때문에 체계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위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위험확률이 더 높아지고, 관련된 금융비용은 훨씬 커졌다. 바야흐로 위험을 먹고사는 사람들의 시간이 온 것이다.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때, 누군가는 안전하다고 생각해야 판이 벌어지는 세계이다. 모든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보다 더 나은 실적을 올리길 희망한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모든 사람이 평균보다 나을 수는 없다.
 



http://blog.naver.com/drimtru/220582312004윌리엄 파운드스톤이 이 세계를 들여다본 머니사이언스 2’를 쓰면 꽤나 재미있을 것이다.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리더를 위한 한자 인문학

작가
김성회
출판
도서출판북스톤
발매
2016.01.02.


 
1.20() 저녁 7BBC(경제경영서 저자모임)이 있습니다. 이 때 이 책의 저자인 김성회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많은 참여있으시기 바랍니다. 장소는 서촌의 한옥카페로 할 예정으로 차후 차후 저희 BBC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usinessbookwritersclub/?ref=hl)에 올리겠습니다.
 
아버지 부()라는 글자를 살펴보면 부권의 몰락은 이미 예고된 비극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 부()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다. 가장 설득력있는 설은 도기 부()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다. 돌도끼 또는 몽둥이를 쥐고 있는 손의 모습니다. 돌도끼는 원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이자 기본적인 생산도구였다. 그리고 적과 싸워 가족을 지키고 사냥하는 것은 성인남자의 책임이었다. 아버지는 돌도끼를 들고 보무도 당당하게 밖으로 나가 사냥을 하고 적의 침입을 막았다. 가마솥 부()에 아버지 부가 들어가는 것은 아버지처럼 큰 솥이란 의미를 품고 있어서다. 하지만 오늘날은 도끼가 필요없는 시대아닌가저자인 김성회가 서문에서 아버지의 몰락에 대하여 썼기에 궁금해서 이 부분부터 보았다. 맞는 말이다. 이제는 아버지들은 돌도끼를 들고 나가 싸우기보다는 집안에서 밥솥을 움직이며 가족을 거느리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서 요즘 요리를 배우고, 앞 치마를 두르는 아버지들이 많이 늘었다. 이제 부엌에서 여자들이 일하는 게 줄어들고 남자들이 많이 일한다. 반면에 힘든 바깥 일을 하는 여자들이 늘어 엄마의 역할인 젖주는 여자()도 많이 줄었다. 이걸 모권(母權)을 발전이라고 보아야 할까?
 
상대의 의중과 나의 의도 사이를 통하게 하는 것이 소통능력이다. 소통의 소는 성글 소(). 곡식이나 긴 물건따위를 짝이 되도록 성기게 묶는다는 의미이다. 성긴 것은 빽빽하지 않고 드문드문 멀어짐을 의미한다. 곡식을 추수할 때에는 수분이나 물기가 적당히 남아있게 마련이다. 이때 줄기를 꽉 동여매면 귀중한 곡식이 다 썪는다. 공기가 통하도록 성기게 묶어야 오래 보관할 수있다. 이 맥락에서 공기가 통하게 공간을 트다는 의미로 발전했다. 한여름 속옷은 헐렁해야 땀이 잘 통하고, 농작물은 촘촘히 싹이 나면 솎아주어야 잘 자란다. 사람의 말도 마찬가지다. 구멍이 있어야 바람이 통한다. 상대의 의중이 들어갈 구멍이 있어야 한다.” 그냥 쓰던 말인데도 글자로 푸니까 이런 깊은 뜻이 있구나 하는 놀라움을 느끼는 재미가 이 책에 있다.
 
박사보다 밥사, 석사보다 식사 란 말을 그냥 우스갯말로 넘길 것만은 아니다. 정성스런 밤 한 끼 대접은 사람의 입을 타고 들어가 마음을 녹인다.
대접할 향()은 고향 향()에서 유래했다. ()에서 좌측은 언덕 부(), 글자의 우측은 고을 읍()‘?’이다. 이 두 글자 사이에 맛있는 밥 ()이 있다. 마을의 두 사람이 마주보고 밥을 먹는 모습이다. 고대 주나라 조정은 지혜로운 인사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나누며 존경의 뜻을 나타내고 고견을 구하곤 했다. 나중에 향()이 고향이란 뜻으로 쓰이자, 원래의 밥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음식 식()자를 붙여 대접할 향()자가 되었다.“ 앞으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밥사면서 다녀야겠다. 그리고 남들과 밥먹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겠다.
 
여러 분! BBC모임은 육체의 양식인 샌드위치를 먹으며 마음의 양식인 책을 나누어 먹는 자리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015년 12월 27일 일요일

질문으로 보는 안철수와 더민주당

안철수, 더민주당


 
안철수가 나가자 새민주연합에서 당 이름을 바꾸었다. 더불어 민주당, 더민주당
더불어 간다는 말은 능동적으로, 주체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뜻인가?
아니면 남들이 가는 데 곁다리로 간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냥 같이 간다는 의미만 있는 걸까?
설마 그 정도는 알아보았겠지?
더불어 민주당은 누구와 더불어 간다는 뜻일까?
국민? 친노? 호남? 당원들? 경상도? 진보? 중도? 아니면 안철수 빼고 다?
분명히 국민일텐데 어떤 국민이 더불어 가는 국민일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더불어 같이 가고 싶어 할까?
정말 이 번에는 더불어 갈 수 있을까?
기대해볼까, 말까?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전 당명이 민주통합당이었는 데, 그럼 원상 복귀인가?
통합과 더는 결국 합친다는 뜻인데, 이번에는 뭣과 합칠까?
더는 보다 앞으로 라는 뜻일까, 보다 많이 라는 뜻일까?
둘 다를 지향한다면 깨지지 않고도 할 수있지 않았을까?
더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갑자기 복잡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인가?
민주당은 그 동안 이름을 몇 번이나 바꾸었을까?
새누리당은 그 동안 이름을 몇 번이나 바꾸었을까?
그냥, 진보당, 보수당하면 안 될까?
우리나라처럼 당명이 이렇게 자주 바뀌는 나라는 어딜까?
그런데 왜 꼭 민주당을 넣어야 할까?
아직 우리나라가 민주화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그럼 언제쯤이면 민주화가 될까?
더민주당에서 더 자가 빠질 날은 언제일까?
민주화의 기준은 무엇일까?
안 바꾸는 것보다는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얼까?
안철수가 있을 때 더불어 가는 것과 없을 때 더불어 가는 것, 차이가 많은 모양이지?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무얼까?
이름이 바뀌면 정말 모든 게 바뀔까?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을 대표하고 상징한다는 데, 정말 그럴까?
사람들과 더불어 가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면 소원이라고 볼 수있을까?
이름이 소원을 나타내기도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소원인가?
이름이 정체성을 나타낸다면 그 중점을 더에 두어야 할까, 민주당에 두어야 할까?
새민주연합의 역할과 더민주당의 역할의 차이는 무얼까?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관념을 지워버리고 싶은걸까?
안철수는 왜 그들과 더불어 가지 못한 걸까?
안철수의 신당이름이 궁금해지는 것도 나만은 아니겠지?
그래도 더민주당에 기대를 한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더 즐겁고더  재미있는 정치를 기대해보면 어떨까?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글로벌 무역, 청년 창업의 좋은 수단

청년창업으로 좋은 글로벌 무역


청년 창업으로 해외 무역이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1 해외 인맥이 있다, 2 영어 구사가 잘 된다, 3 오픈 마인드가 되어있다, 4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하다 (게임, 이메일, 페이스북, 인터넷..), 5. 다양한 정부 지원이 있다


1) 해외 인맥이 있다




주변에는 무역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참 많다. 무역 창업에 관한 책을 쓰고, 기초 무역실무를 강의하며 다니다보니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 사람들과의 접촉이 잦아져서이다. 그리고 이들을 만날 때마다 기왕에 창업을 할 거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창업을 하라고 권한다. 실제로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시장이란 이미 익숙한 단어이고, 누구나 몇 번씩은 겪어본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내가 기왕에 창업을 할 거면 무역으로 하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에 인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해외 여행이 쉬워지고 청년 시절에 해외에 여행을 한두 번 가보지 않은 사람이 드문 시절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워킹홀리데이로 가든, 어학 연수로 가든, 인턴으로 가든 간에 해외 체류 경험을 다양하게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하는 동안에 현지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꼭 만나게 된다. 위의 Q&A는 내가 운영하는 ‘무역무작정따라하기’ 카페에 올려져 있는 글이다. 위 글의 주인공은 외국에 가서 현지인 친구와 비즈니스를 같이 하면서 나에게 비즈니스의 궁금증을 나에게 질문하고 있다. 처음 강의를 나갔을 때는 단순히 서류취급 업무 위주의 무역실무를 중점을 두었다가도 점차 무역 창업 쪽으로 중점을 옮겨가게 된 이유도 취업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해외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고부터이다. 또 다른 케이스는 카나다나 미국에 어학연수를 갔다 온 경우에는 그 경험이 단순히 한 두 나라에 친구를 갖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두루 두루 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또한 이들 연수 친구들이 자기들의 강한 장점임을 알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 인맥이 있다는 것, 나와 비슷한 또래에 나와 같이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창업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이점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누누이 말하는 점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내 물건을 사줄 바이어를 만나는 일, 또는 내가 할 만한 아이템을 찾아내는 일이다. 그런데 외국에 친구가 있다면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해결된다.  예를 들어 핀란드 친구를 만났다면 그 곳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김치를 수출하면 된다. 물론 처음이라면 규모를 크게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서로 삼겹살이 한국에서 팔만한 지, 핀란드에 김치를 팔 만한 지를 굳이 가보지 않고도 서로에게 샘플을 보내가며 검증을 하면 된다. 실제로 실업자 과정을 3년간 하면서 어려운 가운데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자 노력하는 젊은이들을 많이 보아왔고, 이들이 갖고 있는 해외 인맥이라는 게 결코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영어를 잘 한다
외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그 지역의 사람들과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문화 이해력이 높아졌음과  동일한 말이다. 이 말에 반박을 할 사람이 많기도 하겠지만, 어쨌거나 이전세대보다는 분명히 나아졌다. 영어를 잘 한다는 말은 외국 사람 누구하고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자기가 하고자 하는 말을 충분히 전달할 정도는 된다는 의미이다. 흔히 한국 사람은 토익 점수는 세계적이면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세계 최하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비하할 필요는 없다. 길거리에서 젊은 사람을 붙잡고 지리를 물어볼 때 대답 못 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아주 능숙하게 글을 쓰고 높은 수준의 사상까지 말로 전달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할 만큼은 한다. 영어 실력은 분명히 보편적으로 높아졌다. 과거 대학의 영문과를 나오면 엄청난 엘리트 대접을 해주었던 시절이 있다. 그리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소수만이 무역이라는 매우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영어를 할 수 있고, 또 누구나 무역을 할 수 있다. 굳이 영어를 잘 하는 직원을 뽑으려고 회사 차원에서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무역을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영어를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그냥 시작하면 되는 게 요즘 세대이다. 심지어는 중국어나 스페인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늘었다. 영어만 잘 해도 ‘우와~~’하며 감탄하는 게 아니라 2개의 외국어를 해도 이제는 덤덤해졌다. 영어와 스페인어, 또는 영어와 중국어 두 개 언어만 해도 세계 어디에다 떨어뜨려 놓아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말이 통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무역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이다. 외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의사 소통력이 늘었다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
외국어를 잘한다면 우선 의사소통이 편하다는 의미 외에도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말이 되기도 하다. 우리말에는 ‘~~하셨어요?’라는 존경어가 있다. 하지만 영어나 중국어에는 존경어가 없다. 그러니 우리말의 ‘주무셨어요?’, ‘진지 드셨어요?’라는 말을 영어로 표현할 마땅한 어감이 없다. 그렇다고 그 말을 그대로 영어로 옮길 수는 없다. 그 말을 영국에서 할려면 그냥 애나 어른이나 ‘밥 먹었어?’이다. 그리고 좀 뭣하면 ‘~ SIR'를 붙이는 정도이다. 그냥 애나 어른이나 똑같이 평등하다. 그냥 맞먹으면 된다. 그게 쉽지 않지만 그걸 해야 영어를 좀 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고모' '이모' '처고모' '숙모' '백모''당숙모' 등과 같은 한 다리 건너의 여자 어른은 그냥 다 'aunt'이다. 그럼 가족관계의 깊이나 넓이를 어떻게 보는 지도 다른다. 어느 문화나 가족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는 것은 맞지만 우리처럼 몇 대에 걸쳐서 이름과 성만으로 위계질서를 찾아낼 수 있는 족보를 가진 문화는 없다. 외국 사람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이런 우리의 가족관계 언어도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언어란 당연히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심지어는 언어가 없으면 행동이 없다는 언어학자도 있다. 그만큼 우리 젊은 사람들이 외국인과의 의사소통 능력과 외국 문화의 이해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3. 오픈 마인드가 되어있다
대전에 있는 중소기업 수출클럽에 강의를 갔는데 마침 우송대학의 해외 유학생들도 온 적이 있다. 주로 무역학과 학생들의 모임이었는데 거의 절반이 외국인 학생이었고, 그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을 보았다. 경희대에 가면 중국말과 한국말이 마구 섞여서 들린다. 우리 집이 있는 성신여대 거리의 먹자골목에서는 외국 학생과 한국 학생이 한 자리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자주 본다. 대학에 강의를 가면 때로는 여기가 한국에 있는 대학인지, 외국에 있는 대학인 지 의아스러울 때가 많다. 한국말만큼이나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가 수시로 들리기 때문이다. 대학이라고 해서 굳이 한국 학생만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 유학생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대학만 그런 게 아니다. 이 글을 쓰면서 중학교 다니는 아들 녀석이 뭐를 하나를 보았더니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데, 게임하는 배경이 시애틀과 뉴욕을 오가며 한다. 게임 상대는 외국인이기도하고, 자기 친구들이기도 하다. 나이나 지역을 묻지도 않고 그저 게임 친구일 뿐이다. 이들은 삶의 한계를 굳이 한국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계를 향하여 열려 있다. 어디든 가서 누구와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난 세대처럼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과도한 동경심이나 열등감도 없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월감도 없다. 선진국 제품이라고 더 좋을 것이라는 선입관도 없고, 개발도상국 제품이라고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느 나라든지 그 문화가 있어서, 그렇게 만들어졌을 뿐이라고 여긴다. 그 대신 우리의 역사, 문화, 경제도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자신감이 배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든지 어느 나라라도 갈 준비가 되어있고, 실제로 오지의 세계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억지로 하는 모습이 아닌 진심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는 고양되고 있다.
4.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다양하다
요즘 사람들은 다 스마트 폰을 가지고 다닌다. 그 기계 속에는 온 세계가 다 있다. 보고자 하면 볼 수 있고, 찾고자 하면 찾을 수 있다. 당연히 친구들도 그 안에 있다. 페이스 북, 라인, 카카오 톡, 이메일, 링크드인, 블로그, 유튜브 등등. 디지털의 특징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미국이든, 러시아든 상관없이 내 소식을 보내고, 그 쪽 친구의 소식을 볼 수 있다. 그런 기계나 소프트웨어를 쓰는 데도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타고난 디지털 족이니까. 이들은 80년대 불기 시작한 디지털 혁명으로 인터넷, 휴대 전화등이 보편화된 90년이후 태어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들은 디지털 언어와 기계들을 태어날 때부터 다루어왔기에 매우 자연스럽다. 30대 초중반이 그들이다. 그들은 현재 한국 인구 구성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그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매우 다양하고 폭이 넓으면서도 연결고리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전세대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로 넘어가면서 계속 친구가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진학을 하거나 이사를 해도 여전히 예전의 친구들과 교류를 계속한다. 하드웨어도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언제든지 휴대하고 켜고 끌 수 있는 가볍고 강력하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로서 미국과 전화 한 통화하는 데 몇 만원이나 들었던 비용의 부담을 덜었고, 시간적 제약도 덜었다. 과거의 인연이 페이스북이나 이메일로 여전히 이어지면서 그 폭도 넓어졌다. 그렇다고 깊이가 얕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그리고 친밀감 있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미국. 러시아의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돈 탭스콧이 쓴 ‘디지털 네이티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유 △맞춤화 △철저한 조사 △성실성 △엔터테인먼트와 재미 △협업 △빠른 속도 △혁신. 어떤 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젊은이들이 가장 디지털 네이티브하다고도 했다. 이러한 장점은 비즈니스에서도 확연히 유리하다. 이전 세대보다 세계 시장의 흐름을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이 있다
원래도 한국인은 해외 지향적이었다. 본토 대비 재외 국민의 비율이 가장 높은 민족인 한민족 중의 하나이다. 그건 어쩌면 한국인의 DNA가 그렇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해외에서 못 살고 있는 교민보다는 현지에서 자리를 잡고 넉넉한 생활여건을 누리고 있는 한민족의 비율이 훨씬 높다. 국내의 협소한 지리적 면적과 조밀한 인구밀도를 따져보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해외 지향적 성향은 최근 들어 더 깊어졌다. 특히 과거에 비하여 최근의 해외 취창업은 생존의 문제와 더불어 자기 완성적인 성향도 중요시하는 청년층의 성향도 많이 작용하는 듯하다. 그런 본래의 성향에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는 각종 취창업 정책의 큰 비중이 주로 청년층의 해외 취창업에 두고 있다. 정부에서 해외 취창업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외환 위기를 맞으며 청년 실업난을 완화를 위한 단기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해외 취창업 지원을 추진하였다. 이를 받아 이명박 정부때는 2008년 ‘글로벌 리더 10만 양성계획’을 세워 전 정부적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도왔고, 박근혜 정부는 이전 정부들의 성과를 이어받아 ‘해외 일자리영토 확대’의 관점에서 강력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리 정부에서 등을 떠밀어도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그만이겠지만, 많은 진취적인 청년들이 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려는 청년들이 많다는 의미이다. 이 들이 외국에 나가서 많은 성공을 이룬다면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조성은 물론이고, 차세대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