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자전거로 성북천에서 행주산성까지

아직도 몸에 살이 많이 붙어있읍니다. 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사는 것은 아니지만 뚱뚱해보이지 않는 게 좋고ㅡ, 허리가 아프지 않을려면 할 수가 없읍니다. 몸에 주는 부담을 덜어야 합니다.
지난 번 손본 자전거가 잘 나가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더 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발소 아저씨가 자주 가신다는 행주산성에 가서 국수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모처럼만에 혼자갑니다.




성북천으로 해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으로 나왔습니다.
성북천을 나올 때는 몰랐는 데 한강으로 들어서니 많은 분들이 태극기, 빨간 풍선, 그리고 번호를 붙이고 달립니다. 광복절이라고 해서 무슨 행사가 있나봅니다.
싱그러운 초록아래 무리지어 달리는 모습이 신선합니다.




흠~ 여기가 어디더라.
잠시 쉬는 모습, 평상시와 다르게 쉬지 않고 꽤 많이 달려왔습니다.
마포대교정도 되는 것같읍니다.
광복절 행사와 더불어 장터도 섰읍니다.
금년 광복절행사는 다른 때보다 많네요.




행주산성에 도착했습니다.
그 유명한 잔치국수를 마셨읍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양도 많아 자전거 타는 분들이 좋아하는 곳이지요.
여름이라 콩국수도 하는 데 달라고 하면 그냥 주네요.
이렇게 뜨거운 것을 먹으며 시원하다고 하는 사람은 한국사람말고 또 있나요?
목마른 김에 물 서너컵, 잔치국수 국물 절반이상을 쭉 들이켰습니다.


배도 부르고 목도 축이고 나니 세상 부러운 게 없습니다.
온 몸도 나른해지고요.
어디가서 쉴 데 없나 하며 카페로 들어갈려다 행주산성으로 슬슬 걸어갔습니다.
마침 입장료가 무료이네요.
조금 올라가니 지붕이 있는 평상이 있고, 그 앞에는 저렇게 시원한 잔디밭이 펼쳐져있읍니다.
잠시 쉰다고 신발벗고 올라갔다가 한 숨 푹잤읍니다.
그리고 책도 좀 보다가 원고를 썼읍니다. 운동하면서 원고를 보면 책상앞에서 고민만 하는 것보다 더 잘써집니다. 후다다 두 꼭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썼습니다.
아주 푹 쉬고, 성과도 있는 자리입니다.



행주산성에서 두시간정도 자다 쓰다 쉬다 하다가 출발햇습니다.
오던 대로 강변북로를 따라갈 까하다가 좀 다르게 가보자 하며 강남쪽 자전거 도로를 타기로 햇습니다. 한강을 건너는 길에 가양대교에서 보는 한강입니다.
뿌엿네요. 비가 와야 하나. 저녁에 인터넷보니 미세먼지가 많았다고 합니다.




여의도에 오니 광복절 행사가 많네요. 어느 가수인지는 대낮인데도 벌써 공연을 시작하여 관객들과 게임을 합니다. 원효대교 밑에서는 헌 책방 축제를 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없어 둘러봅니다. 주로 아이들 책이 많아서 살 만한 책은 없었읍니다.
반포 잠수대교로 해서 쭉 왔습니다.



오늘 달린 길입니다.
성북천에서 중랑천까지는 햇볕이 센 줄을 몰랐습니다.
원래 강변북로로만 탔다면 아마 4-5킬로는 더 줄었을 겁니다.




출발하여 도착까지 거의 8시간 걸렸고, 그 중 반은 쉬고 반은 달린 셈입니다.
물도 한 2리터는 마신 듯합니다. 이번에 느낀 점은 쉴 때 너무 먹거나 마시면 몸이 처진다는 겁니다.
조금 마시고 조금 먹었다면 좀 덜 쉬어도 되었을 겁니다.

달려볼만한 거리이기는 했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몇 번 더 달리면 군살이 빠질려나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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