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좋은 글 좋은 책을 읽으면 대화가 즐거워집니다

사람들과의 대화가 즐거워집니다
 
화제거리가 부족하십니까? 혹시 주변 사람들이 섭섭해하면서 멀어지지 않습니까? 어디에 가면 어색할까봐 못 가십니까? 세상사 모든 것이 그렇듯 책보고 연습하시면 됩니다. 별거 아니에요.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은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지요. 저도 괜찮은 미모에 책도 여러 권 낸 사람인데 어디가면 별로 인기가 없습니다. 좌중을 확 휘어잡는 그런 카리스마있는 친구를 보면 부럽습니다. 그런데 최근 저를 위로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잡담이 능력이다라는 책이지요. 출판사의 책 설명을 잠시 보겠습니다. “잡담의 의의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잡담력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방법과 원칙을 알려준다. 잡담에 능해지기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 원칙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잡담은 알맹이가 없다는 데 의의가 있다, (2)잡담은 인사 플러스알파로 이뤄진다, (3)잡담에 결론은 필요 없다, (4)잡담은 과감하게 맺는다, (5)훈련하면 누구라도 능숙해진다. 5가지 원칙을 이해한 다음 잡담의 기본 매너를 익히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누구라도 잡담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말 잘하기에 대한 열등감을 많이 덜었습니다. ‘그래 맞다. 내가 어차피 청중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웃고 울리며 감동시키는 재주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것 잘 해왔으니 괜찮지 않은가!’ 5가지중에서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은 인사입입니다. 월래 제가 어렸을 때도 동네에서 인사 잘 하기로 소문났거든요.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그럼 동네 어르신은 , 어디가!’하고 대답하면, ‘, 그럼 잘 다녀오세요!’하고는 대화가 끝난다. 나 이런 거 잘한다. 오히려 이런 류의 잡담이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말을 길게하면 나도 헷갈리면서 어떻게 끝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많기 때문이지요.
 
유머에 관한 책도 있습니다. 음담패설까지는 못하더라도 남들이 하는 유머를 이해하고 웃어줄 정도는 되어야 겠지요. 친구 하나는 음담패설에 아주 능합니다. 얼마나 잘 하냐 하면 친구들과 부인을 동반해서 어디를 가다보면 이 친구 주변에만 아줌마들이 모입니다. 남자들끼리 들어도 민망할 이야기도 이 친구가 말하면 박장대소를 하며 모두들 웃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친구를 되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 농담을 한 번 다른 곳에서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무지하게 후회했습니다. 엄청 분위기가 썰렁해져 등산하는 내내 어색해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저는 절대로 야한 이야기 어디가서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름대로 저에게 맞는 유머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1% 리더만 아는 유머의 법칙, 유머사용설명서, 유머 손자병법...... 등 여러 권의 유머집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무역유머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썰렁하니까 하지 말라고 하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원래 그런 면에서는 좀 뻔뻔합니다. 이렇게라도 소재를 만들어내다보면 저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그럼 소재는 어디서 구하냐고요?
소재야 많지요. 일단 무역유머니까 제가 늘 하던 일에서 유머꺼리를 찾습니다. 그런데 비즈니스를 하면서 웃기는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읽은 책에서 억지로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 소재를 찾아내 이야기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살아온 것도 수십년인데다 읽은 책만해도 오늘의 독서목록에 1652권이라고 적혀있네요. 그러니 어디 가서 이야기꺼리가 없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신문 2개 읽고 인터넷에 떠있는 글읽고 책을 한 달에 11.53권을 읽으니 무궁무진하게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라고 무역에 관한 책만 읽겠습니까? 오히려 무역보다는 다른 주제의 책들이 많아요. 물리학, 생물학, 대화하는 방법, 인문학등 벼라별 주제가 많으니, 그걸 다 기억을 못하더라도 어쨌든 많아요. 눈만 뜨면 읽으니 이런 혜택도 있네요. 읽으세요. 뭐든 읽으세요.
 
그런데 좋은 글과 책을 읽어야 합니다. 천한 말, 천한 글을 읽다보면 내 머릿속도 천한 말과 글로 채워져서 내 말도 천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며 교양있는 우아하고 점잖은 말을 하려면 내 머리도 당연히 좋은 것들로 채워야 합니다. 사람들은 나는 무어든 읽으면 곧 잊어버려 고민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을 뿐이지 그 글들은 무의식중에 내 몸과 행동에 스며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좋은 글과 책을 읽어야 말과 행동도 점잖아 집니다. 일단 입에서 쌍시옷이 나오는 사람, 남을 무시하고 자기를 높이려고 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 싫어지잖아요. 대화하기 싫어지니 그런 사람하고는 될수록이면 만나고 싫어지고. 사람만나면 편하게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게 좋잖아요! 좀 싫은 이야기를 해야할 때도 내가 정말 싫은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구나를 상대방이 알아주면 실타래처럼 꼬였던 이야기도 잘 풀어집니다.
 
그럼 이야기거리가 많으니 술좌석이나 친구들하고 모이면 제가 말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는 않아요.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래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혀가 짧고 머리도 짧아서 그런 지 길게 이야기하면 앞뒤가 잘 연결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주로 질문을 해요. 대화 상대가 무슨 말을 하면 맞장구를 쳐주면서 이야기가 끊어졌을 때 질문을 하지요. 그러니까 이야기꺼리가 많다는 것은 질문거리가 많다는 것과 같은 말이네요. 저 질문에 대한 책도 여러 권 읽었습니다. 질문의 7가지 힘, 철학자처럼 질문하라, 질문의 힘등등. 말많이 하는 것보다 분위기 띄우기 위하여 질문이라도 잘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중요한 것은 질문을 한 사람에게만 해야 할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여러 사람에게 돌아가며 질문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모든 사람이 골고루 이야기하니까요. 그런데 이 질문을 하며 대화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게 있어요. 다이어트와는 꽤 거리가 멀어집니다. 친구와 만났습니다. 그럼 제가 묻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물으면 친구는 , 그냥 그렇지하고 간단히 대답하였는 데, ‘그래 경기가 어려워 쉬운 장사가 없어. 그런데 새로운 사업은 잘되?’라고 물으면 친구들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그럼 저는 듣는 동안 뭐합니까? 먹게 되죠! 반대로 친구는 말하느라고 별로 먹지도 못하니 음식은 잔뜩 남지요. 저만 먹어요. 그래서 제가 살이 좀 통통합니다. 질문이 대화에 좋기는 하지만 살 너무 찌는 것 조심해야 해요. 그럼 너무 남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루하지 않냐고요?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하게 하고, 말 잘못하면 듣기라도 잘하면 되지요. 잘 듣는 게 좋은 대화방법이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최고의 대화법이 뭔지 아십니까?
칭찬하는 거래요. 높은 사람을 칭찬하면 아부가 됩니다. 사람들은 아부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많은 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자기를 비하하며 자존심을 죽여가며 싫어하는 상사에게 좋게 보일려고 하면 좋은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정말 싫어하는 상사도 내가 좋아하려고 노력하며 굳이 좋은 면을 보아가면서 이를 상사에게 말하는 것은 좋은 아부입니다. 그리고 상사도 알아요. ‘이 녀석이 나에게 아부하고 있구만, 그런데 기분은 좋네~’ 세상에 아부 싫어하는 사람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바를 잘 말하는 게 좋은 아부입니다. 그럼 아랫사람에게 하는 칭찬도 아부겠네요. 윗사람에게는 상향식 아부, 아랫사람에게는 하향식 아부! 아랫사람에게 하는 칭찬도 좋습니다. 상사에게 칭찬받아 싫어할 직원 있을까요? ‘자네 정말 못하는 구만하는 건 질책이지만, ‘더 잘할 수 있는 데, 이번에는 조금 모자랐네, 앞으로 잘해!’라는 건 칭찬이지요. 여자에게 이뻐요’, 남자에게 잘 생겼어요라고 해서 실패해본 적이 없습니다. 안 이뻐도 이쁘다고 하고, 안 잘생겼어도 잘 생겼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정말 아니라고 하면 옷이라도 칭찬하면 됩니다. ‘그 옷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정말 할 게 없고 어색하다면 날씨라도 칭찬하세요. ‘날씨 좋지요!’ 칭찬을 잘하는 것은 유머감각이 없어도 얼마든지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머감각은 있지만 좋은 마음이 없는 말보다, 그저 무뚝뚝하게라도 칭찬하는 게 훨씬 더 대화를 부드럽게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서로를 칭찬하며 삽시다.
고래도 칭찬하면 잘 한다고 하는 책도 있잖아요.
좋은 책, 좋은 글을 많이 읽으면 이런 습관이 몸에 붙는 것은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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