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오늘의 詩作法
저 자 : 문덕수
시라는 것이 나하고 별로 친할 것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 쓴다고 하는 사람을 두엇은 안다. 그래서 시가 나하고 아주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시에 대하여 욕심낼 줄은 나도 몰랐다.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나를 초대하고, 그 친구의 말에 댓글달다가 어느 날 나도 뭔가를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쓰기 시작한 게 내 나름대로 시라는 형식을 갖추기 시작했다.
성북천의 오후
때로는 세상 거꾸로 살아보자,
흘러서 흘러 내리는 물은싫다.
솟구쳐 오른 분수가 되고싶다,
곧바로 땅에 떨어져 내려가도,
가끔은 중력 벗어나 살고싶다.
시의 행에서 글자 수를 맞추어가며 쓴다. 소재는 성북천이라고 우리 동네 개천이다. 달리 특별하지도 않다. 그저 내가 왔다갔다하는 길목에 있기 때문이고, 우연히 시작하였을 따름이다. 그러면서 내 글쓰기의 연습이려니 하면서, 나의 스토리만들기 능력의 한계가 오면 그만두어지겠지 하면서 시작하였다. 그러다 좀 더 시답게, 좀 더 잘 써보고 싶은 욕심에 이 책을 읽었다.
“정형시부터 써보고 자유시로 넘어가는 것이 바른 순서인데, 이러한 순서를 밟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 율격의 묘미를 터득하게 된다. 율격이라는 것은 음수의 제한이 있다. 리듬의 제한 속에 들어가 봄으로써 사상 및 감정과 형식적 리듬의 조화, 사상 및 감정이 리듬에 미치는 영향, 반대로 리듬이 사상과 감정에 미치는 제약 - 이러한 두 요소간의 구조적 갈등관계의 묘미를 터득하게 된다. ...... 둘 째, 압축과 생략의 묘미를 터득하게 된다. ...... 리듬의 통제를 받게 되면 부득불 취사 선택활동을 하지 않을 수없게 되는 데, 초점이 되거나 중심이 되는 요소는 남게되고, 그렇지 않은 곁가지 같은 요소는 제거되는 것이다.”
나름대로 글자 수를 맞추며 쓰는 게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 등단은 쳐다보지도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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