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령 머드축제를 다녀와 몸이 피곤했지만 일찍 일어나집니다.
책을 읽다가 시간이 되어 아내와 전거를 타고 집을 나섭니다.
성북천을 들어서니 약간 날씨가 어둡더군요.
이러다 비가 오는 것은 아닌 지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일요일에 비가 온다던데.....
성북천을 지나 중랑천으로 해서 미니 두물머리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근처에 있는 서울 숲 진입로들어섰습니다. 조그만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그 길은 자전거를 타고 지나지 못하게 되어있어 끌고 가지요. 그 길 초입에서 성수대교를 바라보았습니다.

서울 숲의 사슴 방목장입니다.
너무 순한 동물인 사슴. 그래서 자연이라는 생태계에서 때로는 존재가치를 의심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존재하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려 교회에 왔습니다.
집에서 좀 떨어져 있어 자전거를 타고 온 것입니다.
복장은 예배를 보기전에 웃도리만 갈아입고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렇게 맨 앞자리에 앉아 목사님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지난 한주동안 내 삶을 다시 보게 되지요.
종교가 비과학적이라고 믿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지요.
원래 종교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에 대한 해답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 이상의 무엇이 있는 데 그건 어쩔 수없는 부분이다. 내가 할 수없는 일들은 그 무엇이 벌일 일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지나가면 된다. 그러니 그 무엇이 있다는 존재를 믿으면 마음이 편해지지요.
어차피 과학도 다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니 이해못하는 일을 하나쯤 더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예배끝나고 교회에서 식사하고 종교 영화를 상영한다기에 영화를 보았습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옵니다. 교회에 갈 는 성수대교를 건너왔지만, 집에 올 때는 잠수교로 왔습니다.
잠수교 남단 사거리입니다.
자전거가 무척 많습니다. 게다가 속도들이 무척 빠릅니다. 어떤 분은 40킬로까지도 달려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자전거가 자전거가 아니고 오토바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헬멧쓰시는 게 좋습니다.
동네에서 마실다니듯이 자전거를 타면 모를까 자전거 도로에서 탈려면 헬멧을 써야 합니다.
옆에서 쌩쌩하고 달리는 사람들보면 부럽고 겁납니다.
한남대교 인근의 강변북로 아래입니다.
꽤 넓직한 쉼터가 있읍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쉬기 좋은 자리입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원고를 다시 보고, 정리하기도 합니다. 한가하고 주변도 적당히 시끄럽고 한강의 모습도 보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자리에서 원고를 보면 의외로 머리에서 정리가 잘 됩니다.
커피에 적당히 먹을 것을 가지고 한두시간 지내기 딱 좋습니다.
중랑천에서 마지막으로 쉬고 있는 데 건너편 용답역의 지하철 기지에서 뭔가를 짓는 모양입니다.
일요일 한 낮인데도 저리 높은 곳에서 용접을 합니다. 세상은 밤낮없이, 휴일도 없이 흘러간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분들입니다. 안전하게 무사히 모든 공사를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습니다.
아내와 얼굴마주보며 달콤하게 먹으니 그리 맛있고 시원하네요.
그렇게 경건하고 건강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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