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8일 수요일

자전거로 잠수대교에서 성북천까지

오후에 4시쯤 집을 나서서 자전거를 타고 동사무소에 있는 마을 문고에 들러 회원 가입했습니다.
안암동사무소를 새로 지어 조그맣지만 마을문고가 생겼고, 그 위에 헬스클럽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이 헬스를 다녀야 겠다고 마음먹고 가보았는 데 마침 3층에 문고가 있어 들린 것입니다.
그리고 물 한통 사들고 잠수대교까지 내쳐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컵 라면을 사먹고 업무일지와 쓰고 있는 책의 원고를 천천히 보다보니 어느 새 한 시간이나 앉아있었습니다.
집 사람도 자전거를 타고 나올 일이 있다고 하여 중간에서 만날 요량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 사람들에게 한강이 없다면 무엇을 하고 지낼까?
한강은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줍니다. 물도 주고, 놀 곳도 주고, 쉴 곳도 주고, 연애할 곳도 주고....




잠수대교 중간 꼭대기에서 본 한강의 모습입니다.
참 시원하게 잘 생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자주 나오지만 그 때마다 우리에게 한강이 있어 다행이라는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사진 책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구도입니다.
X 자 구도로 시선이 한 곳에 집중되는 구도이지요. 보통은 철길이나 도로등을 예로 들지요.
그런데 이렇게 고가도로를 예로 드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번에 왔다가 이거야 말로 정말 내가 발견한 사진의 표본적인 구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 누가 이 곳을 이렇게 찍은 사진 본 적이 있는 분이 있나요?
그리고 고가도로로 이런 구도를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는 분이 있나요?

그리고 이 길은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러 나와봐야 할 곳중의 하나입니다.
응봉역부터 반포대교까지 고가도로 밑으로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소나기가 와도 비맞을 것같지 않더라고요. 정말 그런지 꼭 확인할 겁니다.




살곳이 다리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돌다리로 문화재입니다.
이 곳에서 집 사람을 기다려 만났습니다.




살곳이 다리를 건너 한강으로 조금오면 서울 숲이 있습니다.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의자가 많이 있습니다. 작은 두물머리라고나 할 까요.
그 곳까지 오는 것을 아내는 좋아합니다. 시원스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어느 덧 해가 뉘엿 뉘엿지는 한강의 모습니다.
저녁의 불빛도 멋있지요.
한강은 밤낮없이 멋있어요.




어두워진 중랑천을 따라 올라오다보니 동네 에어로빅장이 있습니다.
이 곳은 동대문구청 맞은 편에 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강사의 모션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춤이고, 저 분들은 아마 운동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대다수는 여자들이고, 남자는 한두명이나 있을까 합니다.
한국 여자들은 흥이 많아요.



그렇게 중랑천을 지나 성북천을 따라 올라왔습니다.
그러다 머리를 딱 치는 게 있었읍니다.
보문역에서 책을 찾아야 했습니다.
아리랑도서관에 책을 예약신청하면 이렇게 보문역의 무인 대출기계로 빌려볼 수있습니다.
반납도 여기서 할 수있고요. 책읽기도 빌리기도 쉬워졌습니다.
때로는 이 기계의 한도가 넘어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지난 번에 읽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재미있게 읽어서 역시 그녀의 책을 다시 빌린 것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그녀의 추리 소설을 읽을 것같습니다.


살을 빼고 허리에 힘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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