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7일 화요일

자전거를 타고 잠실에서 검단산까지

자전거 라이딩 후기입니다

시간이 좀 지난 6.27(토) 자전거 모임이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사고 처음나오는 라이딩입니다.
시작은 잠실에서부터 검단산 자락에 있는 권오인의 집까지입니다.
안암동 집에서 일찌감치 나와 잠실까지 타고가는 데 약 한시간 반정도 걸린 듯합니다.
잠실 유람선 매표소까지 와서 보니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습니다.
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 자전거를 즐기고 있더군요.



세월이 하수상하니 코스모스도 제 철을 잊은 듯합니다.
곱게 피어서 이쁘기는 한데 어째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자리를 잘못타고 났는 가 싶네요



오늘의 라이딩 멤버들입니다.
아직 한 명이 오지 않았습니다.
잠실역까지 다 와서 유람선 매표소로 오는 곳을 못찾고 있습니다.
지척이 천리입니다. 잘 찾으면 10분거리도 안되는 데 한참을 더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자전거모임의 회장 권철순부부입니다.
산이면 산, 자전거면 자전거,
운동을 참 즐기는 부부입니다. 같이 산에 가는 모습이 부러운 데 자전거도 같이 탑니다.
부부가 저렇게 같이 즐긴다는 것은 복받은 거지요.




어디를 가든 재미를 더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 깔닥고개가 없으면 섭섭하고 등산하지 않은 서운함이 있습니다.,
자전거도 그렇습니다.
잠실에서 강동으로 가는 데 깔닥고개가 있습니다.
이 번에 깨달았는 데 기어변속을 잘 해야 이 고개를 무사히 넘길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시로 바꾸어 주면서 힘이 가장 적게 드는 최적의 앞뒤 기어 조합하는 방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인생에서도 깔닥고개가 있겠지요.
전 이제 이 깔닥고개를 그만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넘은 것같아 지루해질 것같습니다.



영 폼이 안납니다.
젊었을 적에도 멋내며 산 적은 없지만 그래도 기본은 되어 있어서 고등학교 최고 미남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야유하지 마세요~~ 진짜입니다!)
그런데 뱃살에 폼 다 죽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젊을 때 멋좀 부리며 살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남을 가는 길옆에 야구장이 몇 개있습니다.
아마추어 동회회 회원들이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네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한국은 즐기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이렇게 좋은 나라에 산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좀 남들과 좋은 이야기를 하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세철이!
이번 라이딩을 하면서 참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알코올은 분명 불기운이 들어있는 물질입니다.
불을 대면 타올라야지요.
그런데 어제 그렇게 많이 알코올을 온 몸에다 들여부었는데도 오늘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자동차 연료에도 바이오알콜을 쓰는 나라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인간의 몸에는 알콜이 몸을 움직이는 연료로는 적합하지 않은 듯합니다.
적당히 마십시요.




강변도로에 개망초가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피었습니다.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파랬읍니다.
세상은 더불어 눈이 부신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즐기는 동안 하남의 애니메이션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권오인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덥고 지친 몸을 식히려 우리는 지하수가 나오는 수돗물이 등목을 했습니다.
자전거들도 쉬게 하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뭐든지 맛있읍니다.
벌써 삼겹살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본의아니게 오늘도 난 돼지 동족을 상잔해야 했습니다.
미안하다, 돼지 돼지들아!
덕분에 사람 돼지들이 행복하단다.




참 한가하고 여유러운 풍경입니다.
1주내내 뭔가를 하느라 바쁘게 지내다가 이렇게 하루 쯤은 니나노~ 하는 재미도 있어야지요.
이렇게 자꾸 건수를 만들어야 친구도 보며 같이 사는 맛도 즐기고요.



남을 좋아한다는 것, 남에게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더 힘드는 일입니다.
우리가 앉아서 놀고 즐기고 마시는 동안 이 친구 부부는 열심히 음식을 만듭니다.
오인이, 명화씨!
본인들도 자전거를 즐기면서도 오늘은 친구를 위하여 라이딩도 못하고 준비하고 이렇게 애씁니다.
고마워, 오인아!  고마워요, 명화씨!



눈을 들어 하늘을 봅니다
눈을 돌려 산을 봅니다.
저리도 푸르고, 저리도 생생한 초록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푸르고 생생할 때 만난 친구들과 하루를 즐겁게 지냈습니다.

인생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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