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일 금요일

창업 사장, 나는 몇 번 실패할 수있을까?

나는 몇 번 실패할 수있을까?






 
내가 보기에 세상 사장의 90%는 성공하지 못한다. 지금 최근들어 한국의 사업자들의 생존력이 불과 3-4년에 불과하다는 말을 들었다. 통계적으로 자영업자의 50%이상이 자신의 월급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는 확률은 그야말로 5%나 될까 말까하다. 그런데도 창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꾸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사장이 성공할 수있다면, 자기 사업을 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 그 것은 사장들의 의욕,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이 지구에는 모든 사장을 성공시킬 만한 자원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물건에는 그 희소가치에 따라서 ‘가격’이 매겨진다. 그리고 그 가격을 지불할 만한 사람에게만 다이아몬드가 주어지고, 고급차가 주어진다. 만일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물건을 돈을 지불하고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자원이 넉넉하다는 의미이다. 자원은 항상 부족했고, 그 자원의 한계내에서 성공을 누릴 사람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실패란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많은 능력들을 앗아간다. 우선 돈을 쓰는 것도 계획성있게 사용하기 보다는 당장 급한 것부터 메우다보니 자금 사용에 효율성을 기할 수가 없다. 사장의 능력도 더 잘되기 위하여 쓰기보다는,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하여 써야한다. 게다가 실패한 사람에 대해서는 사회의 믿음도 줄어들어서 기회도 잘 주어지지 않는다. 금융은 가난한 사람,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높은 이자를 매기고도 까다롭게 굴면서 대출해주지도 않지만, 부자들에게는 언제나 쉽게 낮은 이자로 대출해준다. 실패한 사람이 다시 재기하지 못할 만한 여건들은 정말 많다. 그리고 그 실패의 함정 속에 빠졌을 때는 돌아다닐 차비조차도 없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도 어렵고, 그냥 현실에 안주하는 것조차 버겁다. 그 막막하고 어두움을 사람들은 그저 맨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백배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는 허망한 이야기만 해준다.
 
마틴 셀레그만이 쓴 ‘학습된 낙관주의’를 보면 삶은 긍정주의와 비관주의의 두 축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긍정적이어야 할 때와 비관적이어야 할 때의 기준을 ‘어떤 선택이 존재의 위험까지 몰고갈 수 있는 지의 여부’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 일을 해보았는 데 상당한 부상을 주지만 죽지 않을 정도라면 충분히 감수하면서 긍정적인 면으로 보겠지만, 자칫하면 죽을 것같으면 철저히 부정적으로 보면서 해야할지 말아야 할 지를 정하라는 것이다. 고미야 가즈요시가 ‘사장력혁명’에서 한 말처럼 ‘작은 위험은 두려워말고, 큰 위험은 무릅쓰지 않는다’. 작은 도전은 전향적인 기업문화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 이말도 앞으로 마음에 항상 새겨두어야 한다. 창업이나 동기부여에 관한 글들을 읽어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들이 너무 자주 보인다. 그 글을 쓴 사람들이 정말 실패를 하여보았고, 그 실패를 극복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지 모르지만, 재기를 못하고 사라진 사장들은 더욱 많다.
 
난 지금까지 두 번의 실패를 했다. 그 것만해도 대단한 거다. 그리고 이제 3수째이다. 내가 아는 다수의 사람들은 한번의 실패로 끝났다. 정말 나는 몇 번의 실수를 해도 재기를 노릴 만큼의 여력이 남아있을까? 팀 하포드는 그의 책 어댑트에서 “최고의 실패는 아무도 보는 사람없이 방안에서 혼자 저지르는 사적 실패이다. 사적 실패는 좋은 실패이다.”라고 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지금하고 있다면 ‘내가 이 사업에서 망하면 다시 일어날 수있을 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패없이 성공한 경우를 찾아보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창업자들은 평균 2.8번을 실패를 경험하고 거의 3번째만에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만의 혁신적인 기술과 의욕이 있어도 한 번에 성공할 경우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 말에 ‘젊어 성공은 재앙’이라는 말도 있다. 너무 일찍 성공해도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말이다. 실패를 하면 성공하기 어렵고, 성공은 실패를 밑거름으로 한다.
 

그럼 다시 생각해보자. 큰 실패든, 작은 실패든 내가 감당해낼 수 있는 실패는 몇 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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